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19세기말부터 20세기초에 걸쳐 독점자본이 경제생활을 지배하게 되면서 형성된 자본주의의 새로운 단계.
자유경쟁 원리의 쇠퇴를 지적하는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주요개념이다. 독점자본이란 생산과 시장을 지배해서 최대한의 이윤을 확보하기 위해 트러스트·카르텔 등과 같은 기업집중 형태의 독점체를 형성한 산업자본을 말한다.
산업혁명 이후 자본가들은 자유경쟁을 통해 자본을 축적·대규모화하는 동시에 경쟁에서 실패한 다른 기업들을 흡수해나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생산과 자본의 집적·집중 현상이 전개되었다. 뿐만 아니라 산업의 보호주의가 전반적 추세였던 19세기말에는 중공업의 성숙에 힘입어, 섬유공업을 위주로 했던 산업혁명기와는 현저히 다른 수준의 경제적 여건이 마련되었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산업의 근대화 과정은 기업 내에서 고정자본 비율을 증대시켜 자본의 유기적 구성도를 높임으로써, 산업간의 자유로운 자본이동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이윤율 저하현상을 초래했다.
경제가 자유경쟁에 의해 합리적이고도 원활하게 발전해 나간다고 보았던 애덤 스미스의 자유방임주의 낙원은 이제 한낱 자본주의 발전과정의 꿈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 자본주의의 자유경쟁 원리는 이윤율 저하의 경향을 더욱 심화시켰고, 기업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극복하고 이윤 총액을 증대시키기 위해 생산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생산량을 무한히 증대시켜 나갔다. 이 모든 움직임들은 마침내 '과잉생산'이라는 자본주의의 고질적인 병폐를 낳는 요인이 되었다.
기업가들은 제각기 치명적인 수준까지 제품가격을 인하함으로써 이러한 상황을 탈피하고자 했다. 결국 이 과정에서 다수의 산업자본가들은 몰락하게 되었고, 살아남은 소수의 대자본가들은 빠른 속도로 기업의 결합을 도모했다. 그들은 경쟁을 배제하고 독점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의 집중·집적을 진척시키는 동시에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거대한 독점체를 형성했다. 이렇게 독점자본이 탄생되면서 자본주의의 질서는 자유경쟁의 원리에서 이탈해 독점의 원리로 이행하게 되었다. 또한 독점자본이 산업과 시장을 완전히 지배하기 위해서는 은행자본과 결합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산업부문의 독점자본과 은행부문의 독점자본의 상호보완작용으로 금융과두제가 형성되면서 마침내 금융독점자본주의가 탄생되었다.
독점자본주의하에서 카르텔·트러스트·콘체른 등의 형태로 발전된 소수의 거대 자본세력은 그와 같은 경제부문의 사적 통제에 그치지 않고, 정치적인 지배 권력까지 장악하기 시작했다. 또한 과잉생산의 문제는 보다 넓은 시장의 확보를 위한 경제권 확대정책을 요구했고, 이는 마침내 자본주의 최강국들의 제국주의적 영토 재분할로 이어졌다.
특히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이러한 체계가 국제적으로 정착되었고, 자본주의는 계급대립의 심화, 공황, 기술진보의 인위적 저지 등 자체의 모순이 극대화하는 전반적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에 각 독점 세력들은 스스로의 존속을 위해 국가기관을 보다 철저히 종속시켜 나갔고, 이로 인하여 독점자본주의에 이어 국가독점자본주의가 등장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국가독점자본주의, 자본주의, 제국주의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경제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