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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황색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 증상이나 예후는 원인이 포도상구균인지 연쇄상구균인지에 따라 다른데, 공통적으로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여 며칠 안에 급속하게 악화된다. 혈압이 급속도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신장·간·심장·폐 등이 기능부전을 보이거나 기능이 정지되고, 고열·두통·설사·구토·불안정·인후통·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연쇄상구균의 경우 상처가 있을 때에는 괴저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치사율이 높다. 주로 집중치료실을 통해 치료한다.
정의
황색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 때로는 복통, 심한 저혈압, 쇼크, 호흡곤란, 신부전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병은 새로 발견된 외독소인 황색포도상구균, 또는 연쇄상구균이 만드는 독소에 의해 일어난다.
원인
독성 쇼크 증후군은 황색포도상구균이나 A군 연쇄상구균(GAS, Group A Streptococcal)에 의해 생성되는 독소가 원인이다. 이 병이 처음 기술될 당시에는 주로 탐폰을 쓰는 생리중의 여자들에게 나타났는데 뒤에 학자들은 현재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지만 탐폰 제조에 썼던 아주 흡수성이 좋은 몇 가지 물질(폴리아크릴 레이온과 구멍난 폴리에스테르)이 몸으로부터 마그네슘을 빨아들인다는 것을 밝혀냈으며, 곧 황색포도상구균이 인체 내 조직을 감염시키거나, 인체 내 탐폰에서 증식할 때 발생한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그러나 왜 탐폰이 이 증후군 감염을 증가시키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마그네슘 농도가 낮은 상태에서는 이 두 박테리아의 독소 생산이 더욱 증가된다. 독성 쇼크 증후군은 남자에게도 여자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난다고 보고되었고 수술 받은 후에 생기는 감염을 포함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이 밝혀졌다. A군 연쇄상구균으로 인한 독성 쇼크 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수술 절개 부위의 감염, 분만 후 자궁의 감명, 피부나 피하 조직의 감염 상태인 환자들에게서 발생한다. 감염된 환자들의 절반 정도는 혈류감염을 경험하고, 절반 정도는 근막 조직이 염증을 일으키는 괴사근막염을 경험한다.
감염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은 주로 점막 또는 상처 부위 등을 통한 접촉으로 전파되며, 비말을 통한 감염도 가능하다.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는 드문 편이다.
증상
독성 쇼크 증후군의 증상과 예후는 원인균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며, 며칠 안에 급속도로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감염자는 혈압이 위험 수준으로 떨어지며, 신장이나 간, 심장과 폐 등 주요 기관이 기능 부전이나 기능 정지의 상태에 이른다. 이와 함께 감염자는 고열과 인후통, 설사와 근육통을 느끼며, 의식을 잃기도 한다. 손바닥과 발바닥을 비롯한 몸 전체에 발진이 나타나며 피부가 벗겨지고, 부종과 함께 출혈이 이어진다.
연쇄상구균이 원인인 독성 쇼크 증후군의 경우에는 증상이 심각하여 상처 주위에 괴저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고열·몸살·통증과 함께 급성 호흡 곤란 증후군이 흔히 나타난다. 치명률은 30~70%에 이른다. 황색포도상구균이 원인인 경우에는 증상과 예후가 상대적으로 약하며, 치명률은 3%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증상이 시작된 후 3 ~ 7일째에 손바닥과 발바닥의 피부 박리가 나타나는데, 대부분 완치된다.
치료
독성 쇼크 증후군의 치료를 위해서는 수액을 투여하거나 감염된 부위의 소독과 조직의 제거, 항생제의 처방 등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는 주로 집중적인 지지요법에 의존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7~10일이 지나면 회복되며, 평균적인 치명률은 10~15% 정도이다. 많은 환자들에게서 회복 후 8개월 뒤까지도 재발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때는 증상이 가볍게 나타난다.
예방
A군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상처가 발생한 경우 상처 부위의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비말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일상 예방을 준수해야 한다.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하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고, 고열·발진·근육통이나 상처부위의 발적, 부종 등 의심증상이 발생했을 때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두나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을 줄일 수 있다.
현황
2020년 이후 일본에서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의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2023년에는 94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2024년 2월까지 414명이 발생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한국에서는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지 않았으나 동일 원인균인 A군 연쇄상구균의 감염병인 성홍열이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2023년에는 810명이 발생했다. 그러나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2019년 1건, 2023년 1건 정도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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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