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도쿄[東京]와 나고야[名古屋] 사이의 도카이도[東海道] 철도를 따라 뻗어 있으며 시즈오카 현[靜岡縣]을 포함하는 지역이다.

주쿄[中京] 공업지대와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지역은 양쪽 해안의 저지대와 아카이시 산맥[赤石山脈]의 내륙 봉우리로 구분된다. 덴류 강[天龍川]과 오이 강[大井川]이 흐르며 남쪽으로는 엔슈나다[遠州灘], 스루가 만[駿河灣]과 경계를 이룬다.

전통적으로 면직물·목제품·한지가 생산되었으며, 메이지 시대[明治時代：1868~1912]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면사방적과 서양식 제지기술이 도입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의 주요 종이생산지가 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으로 중공업 발전이 촉진되어 전쟁 뒤에는 전기기구와 수송장비들을 생산하게 되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직물·종이·목재 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었다. 전에는 시즈오카가 이 지역의 유일한 항구였으나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1950년대에 다고노우라[田子ノ浦] 항이 후지 산[富士山] 근방에 세워졌다. 한편 나고야 외곽의 도카이도 철도를 따라 건설된 도카이 시의 공장들은 도요타 시[豊田市]의 자동차산업의 기반이 되는 철과 강철을 공급해준다.

도카이 지방은 1950~60년에 광범위하게 개발되었으며, 주요산업지역은 동(東)스루가 만 지역, 하마마쓰[浜松] 지역, 시즈오카와 시미즈[淸水] 지역으로 나뉜다. 동스루가 만 지역에서는 종이, 직물, 사진 필름이, 시즈오카에서는 차와 목제품(수지·가구·칠기)이, 시미즈에서는 알루미늄, 통조림(오렌지·참치), 화학제품이, 하마마쓰에서는 피아노와 모터싸이클이 주로 생산된다. 토지침전과 하천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용수의 공급 및 배수 체계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