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집수(集水)면적은 7만 9,096㎢에 달한다. 스페인의 우르비온 산맥에서 발원하여 누만티아 고원을 크게 굽은 채 가로지르며, 서쪽으로 895㎞를 흘러 스페인과 북부 포르투갈을 지나 포스도도우루에서 대서양으로 들어간다. 스페인의 아란다데두에로까지는 강폭이 좁지만 카스티야라비에하의 대평원을 지나면서 넓어진다.

사모라를 지나면서 강은 또 다시 좁아지고 포르투갈 국경에 도착해서 국경을 따라 113㎞ 정도를 흐른다. 다음의 48㎞ 이내의 수로에서는 여러 협곡을 지나 급류를 이루며 약 2,180m를 흐른다. 포르투갈에서는 페소다레과와 포르토(오포르토) 사이에 있는 수로가 되어 포도주 생산지역에서 빌라노바데가이아까지 포도주를 실어 나르며, 페도리도에서 포르토까지 석탄을 운반한다. 강어귀에 침니현상(沈泥現象)이 일어나 삼각강의 북쪽에 인공항구인 레익숑에스를 1892년에 건설하여 1916년에 증축했다. 주요지류인 에슬라·피수에르가·아를란존 강은 모두 스페인의 북부 습지대로부터 흘러드는 강이다. 남부의 지류는 그다지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는다.

도우루 강은 1930년대부터 수력발전소와 관개시설에 이용되었다. 1964년 10월에 국제적 규모의 계획사업을 마쳤고 이를 통해서 관개용 전력과 포르투갈의 토레데몽코르보에 있는 대규모 철광석 광상 개발을 위한 전력을 값싸게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