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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템포의 블루스를 가스펠 찬송가로 편곡해서 '가스펠 음악의 아버지'라는 이름을 얻었다.

부흥전도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린시절 조지아 주 아틀랜타 지방의 블루스 피아니스트들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1910~28년 작곡가·편곡가·피아니스트·성악가로 세속 '호쿰'(hokum) 음악 분야에서 활동했다.

1916년 시카고로 와 대학에서 작곡과 편곡을 배웠다. 1920년대에 마 레니와 밴드를 결성해 순회 공연했고, 뛰어난 기타 연주자인 탐파 레드를 내세우기도 했다. 1929년부터는 오로지 종교음악에만 몰두하여 블루스 선율과 리듬을 영가에 받아들였다. 그의 낙천적이고 감상적인 노래들은 가스펠의 고전이 되었으며, 대표작으로 〈주여, 내 손을 잡으소서 Precious Lord, Take My Hand〉(1932)를 들 수 있다.

1930년대초 많은 음반을 취입했으며 자신의 노래를 악보로 출판하기도 했다. 1932년 시카고 순례자 침례교회 합창단 단장이 되었고, 1933년 시카고에서 전미(全美) 가스펠 합창단을 조직한 후 40년 동안 회장으로 있었다. 1934년 이후에는 음반녹음을 중단했지만 연주여행은 1940년대까지 꾸준히 계속했다. 이후 저술활동도 했지만 주로 강연과 행정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