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주미대사(1962~86)와 워싱턴 D. C. 외교사절단 단장(1979~86)을 지냈다. 1986년 공산당 서기국 국원으로 임명된 후 1988년말경 은퇴했으나 곧이어 외교정책 특별보좌관에 임명되었다.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에 세르고오르조니키제 모스크바 항공대학을 졸업하고 항공기 공장의 기사로 일했다.

1944~46년 외무부 부설 고등외교관학교에서 수학했으며(1945년에 공산당원이 됨), 외무부에서 근무하다가 워싱턴 D. C.에 참사관으로 파견되었고(1952~54), 곧 2등 공사 참사관(1954~55)이 되었다. 1955~57년 모스크바로 소환되어 여러 국제회의에 참석했으며 1957~60년에는 국제연합 사무국에서 근무했다(→ 냉전).

1962년 3월 주미대사로 부임한 도브리닌은 부드러운 인품의 소유자로 영어와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예리한 지성을 갖춘 까닭에 워싱턴 정가의 저명인사로 떠올랐다. 공산당 중앙위원회 후보회원이었다가(1966) 정회원이 되었고(1971), 1986년 모스크바로 돌아와 당의 정책을 집행하는 서기국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