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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경 가까이에 있다. 델라고아라는 이름은 라고아 만(Baía da Lagoa : 석호만)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 31㎞, 폭 25.6㎞이며 만 어귀에는 관광휴양지인 이나카 섬이 있고, 만의 가장자리에는 모잠비크의 수도인 마푸토 항이 있다.

이곳은 바스코 다 가마 탐험대(1502)의 대원인 앙토니우 두 캄푸가 발견했고, 1544년 포르투갈의 상인인 로렌수 마르케스가 처음으로 탐험했다. 델라고아 만은 상아와 노예의 적출항이자 인도양 무역의 중간기지인 동시에 남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과 금광으로 들어가는 입구로서 중요한 구실을 했다. 델라고아 만의 소유권을 놓고 포르투갈·네덜란드·영국 등과 보어인이 다투었지만, 1875년의 중재안에 따라 포르투갈 영토가 되었다.

델라고아의 내만은 마톨라·템베·움벨루 강 등지의 물을 받아들이는데, 이 강들은 과거에 잉글리시 강으로 불렸던 에스피리투 산투 삼각강에서 만난다. 그보다 큰 마푸토 강과 코마티 강은 델라고아의 외만으로 흘러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