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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일본 광학기술을 대표하는 광학기기 업체. 원래 이름은 일본광학공업이었으나 1988년 지금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꾸었다. 1917년 미쓰비시 합자회사의 이와사키 고야타가 제1차 세계대전 중 도쿄 계기제작소의 광학 부문과 이와키 초자제조소의 반사경 부문을 통합하여 설립했다. 1921년 초소형 프리즘 쌍안경 미크론(MIKRON)을, 1925년 현미경을 출시하면서 전문 광학기기 업체의 초석을 쌓기 시작했다. 1932년에는 카메라용 렌즈의 명칭을 니코르(NIKKOR)로 결정해서 일찍부터 카메라 부품의 브랜드화에 관심을 기울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부터 카메라, 안경 렌즈 등 민생용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1946년에 카메라의 브랜드를 니콘(NIKON)으로 결정했다. 35mm 표준 렌즈를 기반으로 한 거리계 연동 니콘 카메라가 출시된 것은 1948년이었는데 1950년 뉴욕 타임즈에 니콘 카메라와 니코르 렌즈의 우수성이 소개되면서 일약 세계적인 평가를 받게 되었다. 1957년에 니콘 SP를 출시한 데 이어 1959년에는 35mm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인 니콘 F를 출시하여 명성을 굳혔다. 카메라와 함께 디지털 계측기, 현미경 등을 개발, 전문 광학 기기 제조사로서도 명성을 쌓았다. 니콘의 카메라들은 작동의 간편함과 신뢰도 때문에 미항공우주국에서도 우주 촬영용 카메라로 사용했다. 니콘은 카메라와 렌즈 뿐 아니라 주변기기 일체를 생산했다.

1971년에는 니콘 F의 개량형인 니콘 F2를 출시했으며, 1986년에는 니콘 F501을, 1988년에는 니콘 F4를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 해 회사의 이름도 주식회사 니콘으로 변경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서 디지털 기술을 카메라에 결합시키기 시작했다. 초기의 모델은 미항공우주국에 납품한 우주선용 카메라였으며 대중적으로 출시된 모델은 1997년에 나온 쿨픽스 시리즈였다. 이 시리즈는 초기의 콤팩트형 디지털 카메라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1999년 일안리플렉스 디지털 카메라인 니콘 D1을 출시하여 본격적인 디지털 카메라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알렸다. 2004년 전문가용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인 니콘 F6을 발매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디지털 카메라 모델이 매년 출시되었다. 2009년에는 니코르 렌즈 누적 생산 숫자가 5,000만 대를 기록했다. 2015년 니콘 박물관을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