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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전(佺). 선조의 손자이며 원종(元宗)의 셋째 아들이다. 어머니는 인헌왕후 구씨(具氏)이고 동생이 인조이다. 작은 아버지 신성군에게 입양되었다. 1615년(광해군 7) 신경희 등이 능창대군을 추대하여 왕이 되게 하고자 한다는 소명국의 무고로 폐서인되어 교동에 위리안치되었다.

이 사건으로 신경희는 죽음을 당하고 양시우·김정익(金廷益)·소문진·김이강(金以剛)·오충갑 등은 귀양을 가게 되었다. 위리안치중에 어느날 사람들이 몰려와 문과 창을 모두 닫고 섶을 쌓아 그가 있던 방 아궁이에 불을 질렀다. 능창군은 죽음을 면할 수 없음을 알고, 부모에게 보내는 편지를 1장 써서 같이 거주하고 있던 고봉생에게 보내고 목매어 죽었다. 인조가 즉위하자 능창군으로 다시 봉해지고, 1632년 대군으로 추봉되었다. 시호는 효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