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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고려와 조선시대 공신임을 증명하는 문서.
고려 초기에는 녹권만 주었으나, 고려 말기 중흥공신에게는 녹권과 함께 공신교서를 함께 주었다.
조선 초기에는 개국·정사·좌명 등 3공신 중 정공신에 한해 교서와 녹권을 함께 주었으며, 원종공신에게는 녹권만 주었다. 그러나 정난공신 이후에 정공신에게는 교서만 주고, 녹권은 원종공신에게만 주었다.
조선 초기 개국원종공신녹권 가운데에는 필서한 것도 있으나, 심지백에게 내린 개국원종공신녹권은 목활자로 인쇄하여 이름을 기입한 것이었다. 이후 원종공신녹권은 주인책자본으로 찍어 나누어주는 것이 상례였다. 이는 원종공신이 대개 수십 명 또는 수백 명이었으므로 인쇄하는 것이 편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간혹 공신교서와 녹권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으나 교서와 녹권은 엄연히 구분되는데, 교서는 왕이 직접 내리는 문서이고 녹권은 왕명을 받들어 공신도감에서 발급하는 문서였다. 양반가문에서 소중히 보관해오던 문서의 하나인 녹권은 당시 사회사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연구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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