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북아메리카 대륙 북단에 걸쳐 있으며 북극권까지 뻗어 있고, 수천 개의 섬들을 포함하고 있다. 섬들 가운데 가장 큰 섬은 서쪽의 빅토리아 섬과 동쪽의 배핀 섬이다. 인구의 반 이상이 에스키모인(이누잇)과 아메리카 인디언들이다.

주요산업은 광업이며 그레이트슬레이브 호의 남쪽 기슭에 있는 파인포인트에 납과 아연 광산들이 집중해 있다. 주도인 옐로나이프에서 금이 채굴된다. 준주 정부는 민간기업들과 제휴하여 북극지방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탐사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 모피사냥이 원주민들의 수입원이다. 임업은 제한되어 있고, 제재소에서 가공된 목재는 오직 이 지역에서만 사용된다. 약간의 농작물이 이 지역 소비용으로 경작되지만 대단치는 않으며, 대부분의 식량은 수입되고 운송비가 비싸다.

거의 모든 승객과 많은 화물이 시간표에 맞춰 전세기로 공수된다. 중화물(重貨物)의 수송은 주로 선박으로 한다. 겨울철 육로여행에 쓰이던 개썰매는 대부분 설상차(雪上車)로 대체되었다. 이 지역 생태계는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는데, 화기(火器)의 도입과 선박의 기름유출이 이 지역 자연의 균형을 심하게 흔들어놓았다. 개척마을 근처의 연료와 사냥감이 고갈되자 주민들은 교역소와 교회 주위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현재 인구의 대부분은 매켄지 강과 북극 해안을 따라 작은 부락들을 이루고 산다.

18세기 모피 상인들이 매켄지 지역(노스웨스트 영토의 서쪽 부분)에 이르렀을 때, 인디언들은 애서배스칸어족의 언어를 사용하며 소규모 사냥대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모피교역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디언 보호구역은 1군데도 세워지지 않았고 20세기 들어 모피교역이 쇠퇴하자 많은 인디언이 실업상태에 빠졌다. 이 지역에 사는 에스키모인들의 뿌리는 툴레(Thule) 문화로 알려진 선사시대의 해양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의 숫자는 19세기 들어 유럽인들이 옮겨온 질병들에 의해 감소했다. 에스키모인들은 20세기에 와서야 모피교역에 적응하게 되었고 생필품은 외부 공급에 의존하게 되었다.

호텔 건축과 광대한 우드버펄로 국립공원, 나한니 국립공원, 오이터그 국립공원 등의 개발과 함께 관광산업이 발전했다. 공공정책으로 에스키모인들의 전통공예미술의 부흥을 장려하고 있으며, 관광객들과 다른 지방으로의 선적을 통한 공예품 판매를 위해 협동조합이 발달했다.

탐험가들은 16세기와 17세기에 동양으로 가는 북서항로를 찾아나섰다. 18세기에 새뮤얼 헌은 노스웨스트사를 위해 알렉산더 매켄지가 그랬던 것처럼 허드슨스베이사에 고용되어 내륙을 여행했다. 처음에는 포경선단 때문에 유럽인들의 정착이 시작되었다. 그후 모피상인·선교사·경찰 들이 노스웨스트 영토를 지배하다가, 1920년대 들어 석유가 발견되자 캐나다 정부가 준주 행정체제를 확립했다.

준주 정부는 성인보통선거에 의해 선출되는 입법회의로 구성된다. 최고 집행관은 캐나다 연방정부에 의해 임명되는 행정장관으로, 그는 인디언 문제 및 북방개발을 관장한다. 각각 1개 이상의 준주 정부 부서를 이끄는 집행위원회 위원들은 주의회에 의해 의원들 가운데서 선발된다. 준주 정부 수반은 집행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맡는다. 1963년에 확립된 준주 사법부는 하나의 대법원과 지방법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경찰업무는 주로 개썰매 순찰대로 구성된 캐나다 왕실기마경찰대가 담당한다. 준주 정부는 다른 주정부와 동일한 권리를 가지는데, 연방정부가 통제·관리하는 대부분의 광산자원개발에 관한 것은 예외이다.

주택·보건·사회보장제도·교육 등은 준주 정부가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연방으로부터 막대한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초등·중등교육 및 직업교육은 무상 의무교육으로 12학년까지 제공되며, 특수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성인교육 프로그램이 광범위하게 개발되어 있다. 이 지역에는 대학교가 없기 때문에 고등교육을 받을 자격이 있는 학생은 다른 주의 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전액 정부보조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