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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서 강렬한 감정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알렉산더 포프와 오랫동안 논쟁을 벌였다. 해로 스쿨과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공부한 뒤 유럽 대륙을 여행하고 돌아와 런던에 정착, 저명한 문인들을 만났다. 처음에는 송시와 희곡을 썼으며, 많은 작품을 발표했는데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주요평론으로 〈무대의 효용 The Usefulness of the Stage〉(1698)·〈현대 시의 발전과 개혁 The Advancement and Reformation of Modern Poetry〉(1701)·〈시 비평의 기초 The Grounds of Criticism in Poetry〉(1704)·〈셰익스피어의 천재성과 작품에 관한 소론 An Essay on the Genius and Writings of Shakespear〉(1712) 등이 있다.

데니스는 문학, 특히 희곡이 감정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점에서 종교와 같은 효과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또 그가 예술 작품에서 찾고자 하는 것은 '주제와 문체의 일치'(decorum)나 세련미보다는 오히려 강렬한 감정과 고양하는 힘이다. 그는 영국 시인들 중에서 밀턴을 이상적인 작가로 보았으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포프를 몹시 싫어했고 그들은 서로 적개심을 품게 되었다. 포프는 데니스의 작품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고 생각하여 〈비평론 Essay on Criticism〉에서 그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비쳤다.

그러자 데니스는 〈비판적이고 호색적인 비난 Reflections Critical and Satyrical〉(1711)으로 응수했다. 여기서 포프를 '곱사등이 두꺼비'라고 부르고, 불구의 몸이 불구의 마음을 반영한다면서 악의에 가득 찬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두 사람은 잠시 화해하기도 했지만, 논쟁은 데니스가 죽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데니스는 또한 1698년 영국 주교 제러미 콜리어가 연극을 비난한 데 맞서 연극을 옹호했다. 그는 연극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강렬한 감정을 분출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줌으로써 불만을 해소시킨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