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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성종이 추존왕 덕종을 온문의경왕으로 추존하고자 존호를 올리면서 제작한 도장. 1924년까지 종묘에 보관되어 있었으나 분실된 이래, 진품의 행방은 알 수 없다. 1924년 재제작된 어보가 미국 시애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가 2015년 4월 한국에 공식 반환되었다. 당시 진품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7년 8월 재제작된 어보임이 밝혀졌다.
어보는 조선 왕실에서 국왕이나 왕비 등의 존호를 올릴 때 의례용으로 제작한 도장이다. 덕종어보는 조선 제9대 왕 성종이 아버지를 기려 1471년 ‘온문의경왕’이라는 존호를 올리고자 제작한 것이다.
〈종묘 영녕전 책보록〉에 따르면 덕종어보는 1924년까지 종묘에 보관되어 있었다. 덕종어보는 도장 몸체 위에 거북 모양의 어보 손잡이가 있으며, 거북의 눈과 코, 입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거북 길이 13㎝, 높이 9.2㎝이다.
덕종어보는 토머스 D. 스팀슨이 1962년 미국 뉴욕에서 구입해 이듬해 2월 시애틀미술관에 기증했다. 시애틀미술관이 소장 중이었던 덕종어보는 2015년 4월 1일 한국으로 공식 반환되었다. 하지만 이 때 반환된 덕종어보는 1924년 재제작된 것으로 2017년 8월 밝혀졌다. 진품은 1924년 분실된 것으로 보도된 바 있으며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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