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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팔기

다른 표기 언어 동의어 매서, 賣暑

요약 상원날 세시풍습의 하나.

아침에 일어나 더위를 팔아 한 해의 더위를 모면해보자는 속신으로 매서라고도 부른다.

될 수 있으면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서 이웃 친구를 찾아가 이름을 부르며, "내 더위 사가라" 또는 "내 더위, 내 더위, 먼디 더위" 하면 곱절로 두 사람 몫의 더위를 먹게 된다는 속신이다. 따라서 대보름날 아침에는 친구가 이름을 불러도 냉큼 대답하지 않으며, 때로는 미리 "내 더위 사가라" 하고 응수한다. 그러면 더위를 팔려고 했던 사람이 오히려 더위를 먹게 된다고 한다. 더위는 한 번 팔면 되지만 익살맞은 장난꾸러기들은 여러 사람에게 더위를 팔수록 좋다고 이집 저집 찾아다니며 아이들을 골려주기도 한다.

대보름날의 행사가 여름철 더위에 영향을 준다고 믿기 때문에, 사람뿐만 아니라 심지어 가축들의 더위를 막을 예방책으로 소나 돼지의 목에 왼새끼를 걸어주거나 또는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나무의 가지를 꺾어 둥글게 목에 걸어준다. 왼새끼를 목에 걸어주는 것은 고대 중국의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며,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나무의 가지는 악귀를 쫓는 민속적 주술로 쓰이는 일이 많아 더위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믿는 데서 유래했다고 여겨진다.

옛날에는 입춘날 아침에 더위팔기를 했다는 기록도 있으나 지금은 보편적으로 상원날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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