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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창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단체이다. 창립 당시에는 조선산업미술가협회라는 이름으로 10명의 그래픽 아트 외에 공예부도 추가했다. 초기의 중심인물은 한홍택이며 지금은 박대순·김성수·박선의 등이 주도하고 있다.

한편 이 단체는 창립 당시부터 왕성한 전시활동을 펼쳤는데, 1946년 이후 지금까지 매년 1, 2회씩 회원전을, 그리고 1985년 이후 지금까지 매년 1회씩 공모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차례의 해외교류전을 가졌다.

디자인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희박했던 해방직후부터 이른바 '산업미술'의 기치를 내걸고 나타난 상당히 특색 있는 그룹이었다. 그러나 포스터를 중심으로 한 작품활동을 주로 전개해왔고, 나중에는 일품공예를 중심으로 하는 공예가 그룹과 연대하여 아카데미즘화된 한국 디자인계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오랫동안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중심으로 움직여온 한국 미술계에서 경시되었던 산업미술 부문을 민간차원에서 부각시킨 의의는 크지만 1970년대 이후 활발하게 생겨난 보다 전문화된 디자인 단체들에 비해 상대적인 전문성이나 포괄적인 대의성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