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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힌두교·자이나교·불교에서 특별한 운명을 타고난 사람을 가리키는 용어.
śalākāpuruṣa라고도 함.
대사라고도 번역한다. 독특한 신체적 특징이나 징표로써 보통사람과 구분된다. 그러한 인물들은 우주의 지배자 즉 전륜성왕이나 위대한 정신적 스승(예를 들어 석가모니나 자이나교의 구제자인 티르탕카라)이 된다.
석가모니의 경우에 예언자들은 그가 태어날 때부터 이러한 징표들을 알아보았다. 이 모든 표지들이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이루기 전까지 모두 나타나지는 않았다(두개골 위에 있는 肉髻는 그가 깨달음을 얻기 전에는 나타나지 않았음). 이러한 징표들은 석가모니나 자이나교의 구제자(티르탕카라)를 표현할 때 흔히 따라다닌다. 표식의 종류는 종교에 따라 다르다. 특히 불교에서는 '32상'과 '80종호'가 유명한데, 이 둘을 합하여 흔히 '상호'라 한다.
상은 위인으로서 석가모니가 구비한 32가지 커다란 신체적 특징을 가리키며, 호는 80가지 미세한 특징을 가리킨다. '32상'에는 ① 흔히 육계라 하는 정수리의 혹, ②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간 짧은 곱슬머리, ③ 두 눈썹 사이에 난 터럭, ④ 40개의 완전한 모양을 갖추고 크기가 같으며 눈이 부시도록 하얀 치아, ⑤ 넓고 긴 혀, ⑥ 황금빛이 도는 피부, ⑦ 똑바로 섰을 때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팔, ⑧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의 물갈퀴, ⑨ 발바닥에 있는 1,000개의 바퀴살이 달린 바퀴 무늬 등이 포함된다.
자이나교에서는 54샬라카푸루샤 즉 '위대한 영혼'을 숭배하는데, 이들 위대한 영혼은 24구제자(티르탕카라), 12전륜성왕(차크라바르틴), 9바수데바(힌두신 크리슈나에 해당), 9발라데바(힌두신 발라라마에 해당)로 세분된다. 샬라카푸루샤를 잉태한 어머니는 항상 태몽을 꾼다. 어떤 경우에는 9프라티바수데바(바수데바의 적)를 포함하여 전체 수가 63이 되는 것도 있다. '샬라카푸루샤'의 삶은 자이나교 서사시와 〈푸라나〉의 중심내용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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