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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옛 고조선 땅에 설치되었던 중국 군현의 하나.
한강 이북에서 자비령 이남에 이르는 지역으로 지금의 경기도 북부 및 황해남북도 일원을 영역으로 했다.
이 지역은 본래 고조선의 속국이던 진번국의 땅으로 고조선 멸망 후 한나라에 의해 4군의 하나인 진번군이 설치되었던 곳이다. 그러나 중국 군현지배에 대한 토착세력의 반발로 인해 진번군은 곧 폐지되고 낙랑군이 이 지역을 관할케 되었으며, 곧이어 낙랑의 남부도위로 개편되었다.
30년 무렵 남부도위도 폐지되고 토착세력인 한(韓)·예(濊)의 성장으로 2세기 후반 이후에는 사실상 낙랑군의 지배를 받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3세기초 요동의 지배자였던 공손강이 낙랑군 둔유현 이남에 새로 대방군을 설치함으로써 이 지역은 다시 중국 군현의 영역이 되었다. 대방군은 치소인 대방현 이외에 낙랑남부도위 관할이던 진번 7현을 관할했으며 265년 서진의 성립과 함께 그 아래에 들어갔다. 서진 멸망 후 고구려에 의해 중국 본토와의 육상교통이 끊기자 자립 능력을 잃고 점차 약화되어 낙랑군과 함께 고구려에 의해 멸망했다.→ 한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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