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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반도로서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육지면적의 약 3.5배에 달하는 대륙붕이 있으며, 각 해역의 대륙붕은 다음과 같이 서로 다른 특징을 갖는다. 서해의 대륙붕은 수심이 100m 이내이고, 수심 30~50m에서의 경사는 약 0.1°로서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3개 대륙붕지역 중 가장 넓다.
서해 대륙붕의 해저퇴적물은 대체로 모래, 이토질 모래, 모래질 이토 및 이토로 구성되어 있고, 서해로 유입하는 여러 하천의 퇴적작용에 의해 두꺼운 퇴적암층이 형성되어 있다. 서해의 해안선은 전형적인 침강해안인 리아스식 해안으로서 제4기 침강기 이후 육지에서 분리된 약 900개의 섬들이 분포하고 있다.
남해안은 2,400여 개의 섬이 있는 복잡한 해안구조이며, 대륙붕은 서해에 비해 급경사이고 등심선(等深線)은 해안에 평행한 동서방향이다. 대륙붕단은 수심 약 120~130m에서 나타나며, 대륙붕 해저는 주로 모래질 퇴적물로 덮여 있고 일부 해안역에만 세립질의 이토가 분포한다. 특히 섬진강과 낙동강에는 각각 모래질의 삼각주와 이토질의 삼각주가 형성되어 있다.
동해의 대륙붕은 태백산맥의 융기로 인해 단조로운 해안선을 형성하며, 경사가 급하여 1.5~4°에 이르고 그 폭도 좁아 묵호에서는 5㎞, 죽변에서는 약 30㎞로, 포항 이북의 대륙붕은 그 폭이 약 25㎞ 이내에 불과하다.
그러나 영덕과 죽변 사이의 외해에는 길이 100㎞, 폭이 약 15㎞, 평균수심 100m에 달하는 후포 뱅크가 존재한다. 대륙붕단은 수심 130~150m에서 나타나고, 유입되는 하천이 없어 대륙붕의 퇴적물은 주로 빙하기 때의 잔류퇴적물인 조립질 모래나 이토질 모래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포항 이남 해안의 좁은 지역에는 낙동강에서 흘러온 세립질 부유물에 의해 이토나 점토가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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