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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연극에서 풍습희극(風習喜劇)을 창조했고, 혁명 이전의 극작가로서 매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안정된 부르주아 집안에서 태어나 파리의 예수회에서 교육받고 법률을 공부했다. 1680년 테레즈 드 라 토리예르라는 여배우와 결혼했다. 그들은 1685년 함께 코메디프랑세즈 극장 무대에 처음 섰고, 그후 33년 동안 짝을 이루어 많은 인기를 누렸다. 희극배우와 극작가로서 지닌 뛰어난 능력으로 루이 14세의 총애를 받았고, 몰리에르의 뒤를 잇는 뛰어난 극작가로 자리를 굳혔다.

몰리에르와 마찬가지로 당쿠르는 당시의 사회현실을 묘사하는 데 능숙했고, 당시의 퇴폐풍조와 사회적 위선을 풍자하기 위해 그당시에 갓 일어난 추문을 자주 연극의 소재로 삼았다. 산문으로 씌어졌고 조금도 예술성을 내세우려 하지 않았던 그의 작품은 대사가 재치있고 딱딱하지 않으며, 희극적 상황이 멋지게 설정되어 있어 등장인물들의 비행이 오히려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가장 잘 알려진 작품 〈유행을 쫓는 기사 Le Chevalier à la mode〉(1687)는 재산을 노려 3명의 여자에게 동시에 구애하는 남자를 다루고 있다. 다른 희곡으로는 중산층 여자들의 귀족 흉내를 풍자한 〈유행을 쫓는 부르주아 Les Bourgeoises à la mode)(1692)·〈귀족 부르주아 Les Bourgeoises de qualité〉(1700), 당시에 만연한 도박 풍조를 다룬 〈도박꾼들의 슬픔 La Désolation des joueuses〉(1687), 시골의 세련되지 못한 풍속을 풍자한 〈시골집 La Maison de campagne〉(1688) 등이 있다.

당쿠르의 이름으로 출판된 50편이 넘는 희곡 가운데 상당수는 다른 작가들과 함께 쓴 작품이었다. 1718년 갑자기 은퇴하여 시골 농장으로 갔으며, 죽을 때까지 시편(詩篇) 번역에 몰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