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공급지 가운데 하나이다. 치치하얼[齊齊哈爾]과 하얼빈[哈爾濱] 사이에 있는 쑹화랴오허[松花遼河] 분지 북쪽에 있으며, 하얼빈 북서쪽에 있는 안다[安達]와 비교적 가까운 편이다.

이 유전은 1950년대말에 발견되어 1958년에 시추하기 시작했지만, 추운 겨울날씨와 땅속 깊숙이까지 얼어 있는 영구동토층 때문에 자주 어려움을 겪었다. 대규모 개발은 1960년대초에 시작되었다. 1960년대에는 커다란 정유공장이 세워졌고, 1980년에 이르자 이 정유공장에서는 하루에 12만 8,000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게 되었다. 석유의 부산물과 폐기물을 이용하는 수많은 화학공장도 들어섰다.

1973년에는 항구도시인 친황다오[秦皇島]까지 송유관이 부설되었고, 1975년에는 베이징 정유공장까지 연장되었다. 베이징으로 수송된 원유의 일부는 중국의 다른 지역으로 운반된다. 1980년에 다칭 유전의 원유생산량은 연간 5,000만t으로 추산되었다. 이것은 중국 전체 원유생산량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1960년대 중엽부터 중국 정부는 다칭 유전을 마오쩌둥[毛澤東] 노선에 따라 조직된 대규모 산업중심지의 본보기로 선전하기 시작했다. 노동자들이 창안한 기술혁신을 칭송하는 한편, 지역공동체가 자급자족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대규모 산업과 소규모 지방기업의 짜임새 있는 결합도 찬양대상이 되었다. 석유산업의 발전은 석유관계 노동자들의 가족이 일하는 농장의 발전과 나란히 이루어져 왔다(→ 문화대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