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시리아 동부에 있는 도시.
Deir ez-Zor라고도 씀.
유프라테스 강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다. 다이르앗자우르라는 이름은 '숲에 있는 사원'(자우르어로 '타마리스크')을 뜻하는 것으로 근처에 있던 옛 도시 아우자라 또는 아주아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오스만 투르크가 유프라테스 강 유역에 살던 유목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1867년 현재의 도시를 세웠다.
오스만 투르크가 통치하는 동안 총독이 머물러 있는 행정중심지였으며 이웃나라들을 다스리는 전초지이기도 했다. 1918년 오스만 투르크가 물러간 뒤 영국이 점령했던 시기에 잠시동안 파이살 1세(헤자즈 왕, 후사인 이븐 알리의 아들)가 통치했으나 1921년 프랑스로 넘어갔다. 1941년 시리아와 레바논이 일본·독일·이탈리아 3개국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국군이 이 도시를 점령한 바 있으며 1946년에는 시리아 공화국에 속하게 되었다.
다이르앗자우르는 알레포-모술 도로와 다마스커스-모술 도로를 따라 자리잡은 주요 교역중심지로서 사막을 가로지르는 길이 몇 개 더 지나간다. 대학교(1977)가 하나 있으며 미술·조각·연극예술·민속춤 등을 위한 문화 센터, 그리고 비라크 유적·부크루스·탈레일란·아샤라 등의 근처 발굴지에서 나온 유물들을 모아놓은 박물관(1980년대 박물관 건물이 다 지어질 때까지는 상점가에 보관되어 있었음)도 있다. 코르니슈(강을 따라 나 있는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1924년 프랑스인들이 세운 유프라테스 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가 있는데 주요 관광명소이다.
다이르앗자우르는 이 지역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석유탐사대에 필수품을 공급하며 휴양지 역할도 한다. 대규모의 신축 주택단지는 이 지역에서 나는 돌로 지었으며 정원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구 103,890(1985).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중동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