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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중국 신석기시대 후기의 문화.
(병). Dawenkou. (웨). Tawnk'ou Culture.
주로 산둥[山東]과 장쑤[江蘇] 북부에 분포되어 있으며, 1959년 산둥 타이안[泰安]의 다원커우[大汶口]에서 그 흔적이 처음 발굴되었다. 다원커우 문화를 이루었던 사람들은 비교적 체격이 커서 남자의 평균신장이 173㎝나 되었으며 그들간에는 위턱의 어금니를 뽑아내는 풍습이 성행했다. 일반적으로 동이족(東夷族)의 선조로 여겨지고 있다. 그들은 대단히 정교한 석기를 만들었는데 도끼나 구멍을 파는 데 쓰이는 평날도끼·끌·자귀·정 등이 많이 출토되고 있다. 또한 토기제작도 발달하여, 붉은채색토기·검은채색토기·회색토기 외에도 청회색토기와 흰색토기 등이 출토되었다.
대부분 단색에 무늬가 없는 것들이지만 구멍을 뚫거나 그림을 새긴 것, 여러 색의 무늬를 넣은 것 등도 간간이 섞여 있다. 원시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는 입이 큰 모양의 준(尊:술그릇)도 출토되었다. 공예품 제작기술도 정교하여, 상아를 깎아 만든 통이나 빗, 그리고 옥도끼나 옥구슬 등의 공예품들은 대단히 수준높은 것들로 평가되고 있다. 다원커우 문화의 유적 가운데에는 씨족의 공동묘지가 있는데 묘의 배열이 가지런하며 모두 머리를 동쪽으로 하고 있다. 대부분 개인묘이지만, 간혹 부부간의 합장형태도 보인다. 나
무관을 사용한 예가 많고, 커다란 묘에는 부장품이 100~200점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옥기(玉器)·상아조각·귀갑(龜甲)·악어가죽 등이 포함되어 있다. 어떤 묘의 부장품에는 돼지머리가 들어 있기도 한데, 그 수가 묘 하나당 10~20여 개에 이른다. 일반적인 묘에는 몇 가지의 조잡한 토기나 석기(石器)만이 부장되어 있는 것과 비교해볼 때, 당시에 이미 명확한 빈부의 격차가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이 문화는 BC 4000년경이나 그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 시작되어 BC 2600년경을 전후로 하는 시기에 룽산 문화[龍山文化]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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