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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여럿이 한자리에 모여서 2패로 편을 가른 다음 옆으로 열을 지어 다리를 펴고 쭉 늘어앉는다. 아이마다 맞은편에 앉은 아이와 한 다리씩 서로 엇바꾸어 다리 사이에 끼워서 편다. 이렇게 2줄로 늘어앉은 다음 다리를 세는 방법으로 논다.

한 편에서 한 사람씩 패장이 선정되어 다리를 세는데 손바닥으로 다리의 무릎을 하나하나 짚으면서 세어 나간다. 이때 무릎에 손을 댈 적마다 모두가 합창으로 부르는 노래가 있다. 흥겹고 재미가 있으며 지방에 따라 가지각색으로 부른다. 이렇게 하여 '종재비팔딱'이라든가 '고드래'라는 마지막 구절에 해당된 다리를 오그리게 한다. 다음에는 오그린 다리의 다음부터 세어 나간다. 이런 방법으로 남보다 먼저 두 다리를 모두 오그린 아이가 이기는 것이다.

등수가 나게 되며 마지막 한 아이가 남을 때까지 다리세기는 계속된다. 마지막에 남은 아이에게 노래를 부르게 한다든가 또는 춤을 추게 한다. 이 놀이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어린이들의 유쾌하고 명랑한 노래·웃음·즐거움으로 넘치게 된다. 아주 어린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으며, 어릴 때부터 아동들의 집단의식과 숫자개념을 일깨워 줄 수 있는 놀이이다.→ 아동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