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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지금의 수단 공화국 서쪽 끝부분에 해당한다. 1640년경부터 1916년까지는 케이라족이 다르푸르를 다스렸다. 다르푸르 사람들은 케이라 왕조 때 완전히 이슬람화했다. 1870년대에 다르푸르는 이집트에 편입되었고, 1881년 루돌프 카를 슬라틴이 다르푸르 총독이 되었다. 그는 수단의 정치지도자인 알 마디와 맞서서 영토를 지켰지만 1883년에 결국 굴복했다. 알 마디의 뒤를 이은 아브드 알라가 1898년 권좌에서 쫓겨난 뒤, 영국인들에 의해 수단에 새로 들어선 정부는 알리 디나르를 다르푸르 술탄으로 인정했다. 1915년에 알리 디나르는 반란을 일으켰으나 영국군 원정부대에게 죽음을 당했다. 그뒤 다르푸르는 수단의 한 지방이 되었고, 나중에는 2개의 주로 나뉘었다. 주요도시는 니알라와 알파시르이다.
대체로 지금의 수단 공화국 서쪽 끝부분에 해당한다.
서쪽으로는 코르도판, 동쪽으로는 와다이가 있으며, 남쪽으로는 바르알가잘 강, 북쪽으로는 리비아 사막과 닿아 있다.
선사시대의 북부 다르푸르 주민들은 이집트 왕조가 생겨나기 전에 나일 강 유역에 살았던 종족과 혈연관계가 있었다. 아스완에서 남쪽으로 장사를 하러 다녔던 이집트 대상(隊商)들은 BC 2500년경부터 다르푸르에서도 활동한 듯하다. 전설에 나오는 다르푸르의 초기 다주(다구)족 통치자들은 고대 이집트와 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고, 다르푸르 사람들은 신왕국시대 (BC 1570~715)의 이집트, 그리고 쿠시 왕국(지금의 수단 북부)의 도시인 나파타와 메로에와도 교역을 했다.
다주족이 다르푸르를 다스린 뒤에는 툰주르(툰구르)족이 다스렸다.
다르푸르에서는 900~1200년에 그리스도교를 믿었으나 서쪽에서 이슬람교를 믿던 카넴보르누 제국(차드 호를 중심으로 한 왕국)이 동쪽으로 진출함에 따라 그 영향을 받게 되었다. 1240년경에는 카넴의 왕이 이집트에서 사이(Sai)까지 동쪽으로 뻗어 있는 교역로에 대한 지배권을 주장했는데, 이무렵부터 카넴과 보르누가 다르푸르에 영향을 미친 듯하다.
다르푸르는 카넴이나 보르누가 한창 강성할 때 두 나라 중 한 왕국에 편입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1640년경부터 1916년까지는 케이라족이 다르푸르를 다스렸다. 푸르라는 이름이 역사적으로 처음 언급된 것은 1664년이었다. 케이라족은 이슬람교를 믿었으며 케이라 왕조의 왕들은 이슬람교와 케이라족의 지배를 받아들인 흑인 주민들을 '푸르'라고 불렀다.
그러나 케이라족과 흑인의 혼혈이 차츰 늘어나자 케이라족이 '푸르'로 알려졌다. 다르푸르 사람들은 케이라 왕조 때 완전히 이슬람화했으며 다르푸르의 술탄들은 와다이 왕국과 때때로 싸웠고, 다르푸르에서 거의 독립을 유지하고 있던 아랍 부족들을 정복하려고 했다. 1870년대에 다르푸르는 이집트에 편입되었고 여러 번 반란을 일으켰지만 진압당했으며 1881년에는 루돌프 카를 슬라틴이 다르푸르 총독이 되었다.
그는 종교개혁가이자 수단의 정치지도자인 알 마디와 맞서서 영토를 지켰지만, 1883년 12월에는 결국 굴복했다. 그뒤 다르푸르는 알 마디의 영토에 합쳐졌다. 알 마디의 뒤를 이은 아브드 알라가 1898년 권좌에서 쫓겨난 뒤, 수단에 새로 들어선 정부(이집트를 다스리던 영국인들이 세웠음)는 알리 디나르를 다르푸르 술탄으로 인정했다(1899). 1915년에 알리 디나르는 반란을 일으켰으나 영국군 원정부대에게 죽음을 당했다(1916.11). 그뒤 다르푸르는 수단의 한 지방이 되었고, 나중에는 2개의 주(州)로 나뉘었다.
지리상 다르푸르는 약 44만㎢의 거대한 평원으로 평원 가운데에는 마라 산맥의 화산지대가 우뚝 솟아 있다.
마라 산맥의 평균높이는 2,200m이며, 최고봉인 마라 산의 높이는 3,088m에 이른다.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다르푸르 평원은 황량하고 비교적 지형이 단조로운데, 특히 리비아 사막과 맞닿아 있는 북부지방은 더욱 메마르고 밋밋한 풍경을 보여준다. 돌이나 모래가 많이 섞인 토양에는 열대성 식물과 함께 계절에 따라 약간의 풀, 키 작은 가시덤불만이 자란다.
마라 고원에는 다르푸르의 다른 지역보다 많은 비가 내리기 때문에 산속에 수많은 와디(비가 내릴 때만 물이 흐르는 강)가 생겨나 평원을 가로질러 남쪽으로 흐른다.
다르푸르 북쪽의 주민 대다수는 아랍인이지만 남쪽에는 아랍인과 푸르족이 섞여서 살고 있으며 그밖에도 베자족·자가와족·누비아족·다주족이 있다. 마라 고원에는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쌀을 비롯한 곡식과 과일을 집약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다르푸르 남부에서는 수수·기장·깨·땅콩(낙화생)·근채류(根菜類)·채소 등을 재배하고 건조한 북부지역에서는 낙타·양·염소를 키운다.
전통적인 수공예품으로 양탄자·가죽제품·목각제품이 있다. 주요도시는 니알라와 알파시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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