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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특성을 지녔으며 유래도 분명하지 않다. 오늘날 서벵골 주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라리 지방의 많은 마을에서는 다르마타쿠르를 '높은 신'으로서 숭배하고 있다. 다르마타쿠르의 형태는 일정하지 않다. 사람들은 돌이나 성스러운 나무판이나 나막신 1켤레 등 다양한 물건을 다르마타쿠르로 섬긴다.

다르마타쿠르는 무엇보다도 풍요의 신이며 질병의 퇴치자라는 점이 특징이다. 다르마타쿠르 숭배는 태양 숭배와 관련이 있으며, 해마다 다르마타쿠르에게 제사를 드리는 '다르마 푸자'라는 종교 의식은 우기에 비를 처음 내리게 하는 일종의 공감 주술(어떤 사물이 다른 사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신앙에 의한 주술)로 설명되어왔다.

다르마타쿠르 신앙의 기원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다. 붓다와 불교가 타락한 형태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는가 하면, 아리안 시대 이전의 신앙이나 부족 신앙에서 유래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비교적 문명화된 이웃 부족들 중에도 다르마타쿠르와 공통점이 있는 신들을 숭배하고 다르마타쿠르 신앙에서 치르는 것과 비슷한 예배 의식을 치르는 부족들이 많다. 벵골 문학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다르마 망갈 Dharma-maṅgal〉에는 다르마타쿠르의 존엄성과 놀라운 위업이 묘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