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비양심적인 배신행위로 알려졌다.

시인인 서리 백작 헨리 하워드의 둘째 아들로 노퍽 공작 4세 토머스 하워드의 동생이었던 그는, 형이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와 결혼하려던 음모가 드러나고 자신과 메리의 편지 왕래 사실이 밝혀진 뒤 반역 혐의로 체포되었다. 1603년 롤리와 코범 경의 재판과 1605년 가이 포크스의 재판, 1606년 가니트의 재판에서 판사 가운데 1명이었고 재판 때마다 유죄판결로 몰고 갔다.

그의 전성기는 조카딸 레이디 에식스인 프랜시스 하워드가 서머싯 백작 로버트 카와 결혼하기 위해 남편과 이혼하는 일을 도와주었을 때였다. 당시 프랜시스는 이미 카의 정부였고 노샘프턴은 자신을 위해 카와 인척관계를 맺으려 애썼다. 노샘프턴은 특별위원회의 지시로 이혼을 하게 했고, 토머스 오버베리 경이 카의 결혼계획에 방해가 되는 듯하자 오버베리를 런던 탑에 감금시켰다. 그뒤 곧 오버베리는 프랜시스의 희망대로 독살당했다.

그러나 노샘프턴은 프랜시스와 불미스러운 관계로 혐의를 받아 이름에 오점을 남겼다. 또한 1614년 국왕 제임스가 의회를 소집하려 할 때 반대했으며, 의회 소집 뒤에는 분쟁을 일으켜 왕이 의회를 해산하도록 했다. 로마 가톨릭교도로 평생 독신으로 살았고 그가 죽자 작위도 끊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