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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적인 글들을 저술한 초기 유대 민족주의자이며 팔레스타인이야말로 유대인의 장래 안식처로서 유대인이 가서 살아야 할 땅이라고 믿는 시온주의자들의 가치관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부다페스트 신문의 빈 주재 특파원으로 활동하면서 유럽을 널리 여행했고 1880년 파리에 정착, 의사로 활동했다. 여행기·희곡·시·수필 등의 다작작가로서 1883년 〈우리 문화의 상투적인 거짓말 Die conventionellen Lügen der Kulturmenschheit〉을 내놓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작품은 19세기의 제도가 인간의 필요에 얼마나 맞지 않는가를 신랄하게 공격한 것으로 특히 제도화된 종교를 가차없이 비판했다. 이 책은 러시아와 오스트리아에서 금서가 되었으나 많은 언어로 번역, 약 73판까지 출판되었다.

노르다우는 1892년 파리에서 카리스마적인 유대민족주의자 테오도르 헤르츨을 만난 뒤부터시온주의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시온주의). 그는 헤르츨이 이끄는 시온주의 의회의 부의장을 맡아 전세계 유대인의 상태에 대해 뛰어난 연설을 많이 했다. 그러나 1904년 헤르츨이 죽자 시온주의 의회의 주도권을 잡게 된 '실제적 시온주의자'(정치적 주권에 대한 보장없이 팔레스타인 이주에 찬성하는 젊은층)들과 결별하면서 1911년 이후로는 회합에 참여하기를 거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