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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항동물

다른 표기 언어 entoproct , 內肛動物 동의어 곡형동물, 曲形動物, kamptozoan

요약 내항동물문(內肛動物門 Entoprocta) 동물들을 총칭하는 이름.
곡형동물(曲形動物 kamptozoan)이라고도 함.

물에서 사는 무척추동물 100종(種) 이상으로 구성된다. 내항동물은 주로 해양 서식처에서 살며 전세계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민물방울벌레속(─Urnatella) 한 속만 민물산이다.

내항동물은 단체로 있거나 출아법을 통해 개충(個蟲)이라고 하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군체를 이룬다. 개충들은 현미경적인 크기로 높이가 0.4~5㎜밖에 안된다. 각 개충은 경우에 따라 마디가 있는 병부(柄部 stalk)를 가지며, 껍데기를 가진 연체동물, 바다말 또는 물의 흐름을 일으키는 해면동물·태형동물·히드로충류·환형동물 따위의 동물들에 부착한다.

내항동물의 몸은 공 모양의 머리(calyx:악부)로 되어 있으며, 이 악부는 U자 모양의 창자와 신경계·배설계·생식계를 속에 담고 있다. 섬모가 나 있는 촉수들로 된 관(冠)은 물의 흐름을 일으키는데 이 물의 흐름은 먹이 알갱이들을 중앙에 있는 입으로 가져다준다. 악부는 군체를 이루는 종에서는 없어져 뒤에 재생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단체를 이루는 종은 딸싹(daughter bud)들을 만들어내는데, 이것들은 성숙하면 떨어져 독립적으로 이웃에 이주한다. 내항동물은 자유로이 헤엄치는 유생(幼生)도 가지는데, 이 유생들은 정착하여 새로운 군체나 개체를 이루기 시작한다.

유생과 그것의 초기 발생형식을 보면, 내항동물이 환형동물 및 이것과 유연관계가 있는 문들과 멀리 연결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러나 어떠한 문과도 가깝다는 증거는 없다. 1774년 처음 기재되었을 때 내항동물은 태형동물과 함께 분류되었는데, 태형동물에도 먹이를 걸러 먹으며 촉수가 달려 있는 개충이 있다.

그렇지만 이들 두 무리 사이의 유사성은 피상적이다. 예컨대 먹이를 잡는 방법이 근본적으로 다르며, 태형동물의 개충들은 체강(體腔)을 가지고 있고 항문이 촉수관의 밖에 있다. 내항동물이라는 명칭은 1869년에 소개되었고, 이 무리는 1888년에 처음 문으로서 인정되었다. 다른 2가지의 명칭(Calyssozoa와 Kamptozoa)은 1921년과 1929년에 각각 제안되었다.

내항동물은 작고, 화석종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이 문을 3과(科)로 분류하는바, 이것은 군체를 이루는 종류들과 군체를 이루지 않는 종류들 사이의 중요한 차이에 전적으로 의거한 것은 아니다. 2개의 목으로 하면 보다 확실한데, 첫째 목은 페디켈리다이과(Pedicellidae:병부의 구조에 따라 6속 약 30종으로 분류됨)와 우르나텔리다이과(Urnatellidae:2종)를 포함하고, 둘째 목은 록소소마티다이과(Loxosomatidae:약 100종)만을 포함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방울벌레(Barentsia discreta) 1종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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