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진(秦：BC 221~206)이 몰락하기 직전인 BC 207년, 남해군위인 찌에우다[趙佗]가 독립을 선언하고 남베트를 세웠다.

그는 홍강 삼각주를 병합하고 그보다 더 남쪽인 다낭 지역까지 점령하여 새 왕국의 영토를 남쪽으로 넓혔다. 찌에우다가 죽은 뒤 손자인 호(胡)가 왕위를 이었다.

남베트는 중국의 한(漢：BC 206 건국)에 조공을 바치면서 독립을 유지했지만, BC 111년 한무제(漢武帝)에게 정복당했다. 그뒤 이 지역은 중국이주민을 정착시키는 지역이 되어 그결과 광둥과 광시 지방은 중국에 완전히 동화되고, 베트남 북부지방에도 중국 문화가 들어왔다. 중국이 베트남을 병합하려고 했기 때문에 베트남 북부와 중부지방 사람들 사이에 강한 민족의식이 형성되었다.

939년 남베트라는 이름은 홍강 유역의 코로아[古螺]를 중심으로 한 새 왕국의 이름으로 다시 등장했다. 고쿠엔[吳權]이 그 지역에서 중국인들을 몰아내고 독립왕국을 세웠지만, 몇 년 되지 않은 954년에 멸망했다. 남베트라는 이름은 1802년 지아 롱[嘉隆]에 의해 다시 사용되면서 앞뒤가 바뀌어 베트남(Vietnam)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