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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같은 종족이나 인종의 보통 키나 몸집보다 매우 작은 사람.
ⓒ Lorenz Frølich/wikipedia | Public Domain
키가 작은 것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불균형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는 달리 몸의 균형, 지능, 성적인 발달 등은 정상범위에 속하지만 피그미족처럼 상당히 작은 키의 사람도 미지트(midget)라고 부른다. 이런 사람들은 정상 가계에서도 간혹 나타나며 다음 세대에서는 키도 정상이고 몸도 균형잡힌 것이 보통이다(난쟁이의 생리현상에 대해서는 '왜소발육증' 또는 '피그미' 항목 참조).
민간전승
튜튼족, 특히 스칸디나비아 신화와 민간전승에서 난쟁이라는 말은(고대 스칸디나비아어로는 드베르그르) 깊은 산속이나 광산 밑바닥에 사는 요정을 뜻했다(게르만 종교와 신화). 이들은 여러 종류가 있었으나 모두 키가 작아서 그 가운데는 45㎝밖에 안되는 작은 난쟁이와 두 살 난 어린아이 정도의 난쟁이도 있었다. 겉모습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대개 긴 수염이 난 근엄한 노인을 닮았으며 개중에는 곱추도 있었다.
산 속에 사는 난쟁이들은 왕 또는 우두머리가 있었으며 군대까지 두면서 왕국이나 부족을 이루고 살았다. 이 난쟁이들은 지하동굴에서 살며, 여기에는 황금과 보석이 가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주로 다양한 금속세공품·마술검·반지 등을 만드는 기술로 유명했다. 이밖에도 심오한 지혜와 비법,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지녔으며, 다른 모양으로 변신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난쟁이들은 자기들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들에게는 친절하고, 너그럽지만 해를 입히는 사람들에게는 앙갚음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스위스 난쟁이들인 '땅의 사람들'은 때로 농사일을 도와주고 길잃고 헤매는 동물을 찾아주며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해 땔감과 과일을 내놓는다고 한다. 스칸디나비아와 독일에서도 난쟁이들은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으나, 가끔 곡식을 훔치고 가축을 괴롭히며 어린이나 어린 소녀들을 잡아가기도 했다. 이들에게 도움을 주면 모아둔 황금을 선물로 받기도 하지만, 보물을 훔쳐간 사람들에게는 큰 불행이 닥치며 그들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황금이 썩은 나뭇잎으로 바뀌어 있기도 했다.
광산에 사는 난쟁이들은 대개 산 속에 사는 난쟁이들보다 더 변덕스럽고 심술궂다(채광). 이들이 땅속에서 움직이는 소리가 들릴 때도 있고 때로는 이들을 본 광부도 있었는데 음식을 선물로 주면서 달래려고 애쓴다고도 한다.
역사
초기 파라오들은 궁정에 난쟁이들을 두고 있었으며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에 이르러서는 더 많은 난쟁이들이 궁정에 살게 되었다.
호메로스 시대나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특별한 역할을 하지는 않았지만 로마 제국에 와서 인기가 높아졌다. 로마 제국에서는 때로 몸값을 올려받기 위해서 어린이 노예의 성장을 고의로 막기도 했다(→ 왜소발육증). 중세 유럽과 르네상스 시대에 난쟁이들은 인기가 높아져 개인적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이사벨라 데스테는 궁전 일부에 난쟁이들이 살 곳을 만들고 유언으로 2명의 난쟁이에게 재산을 남겨주기도 했다. 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는 스페인 펠리페 4세의 난쟁이들의 모습을 그려 후대에 널리 알렸다. 18~19세기 러시아의 차르와 귀족들은 수많은 난쟁이들을 두고 있었다. 공들여 준비한 난쟁이 결혼식이 궁정에서 열렸으며, 1710년 1쌍의 난쟁이는 첫날밤을 차르의 침실에서 보내기도 했다.
가끔 책임있는 지위에 있기도 했지만 대개 난쟁이들은 예능인이었으며, 18세기까지도 서유럽에서는 궁정에 난쟁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관습도 차츰 쇠퇴해갔으며, 19세기에 부와 명예를 얻었던 찰스 스트래튼('엄지 장군 톰') 같은 난쟁이들은 예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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