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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라자

다른 표기 언어 Nataraja

요약 인도 남부에 있는 시바파 사원에 금속이나 돌로 만들어져 있다. 시바 신은 4개의 팔을 가지고 있고, 인간의 무지를 상징하는 난쟁이 아파스마라푸루샤를 딛고 서서 머리털을 날리며 춤추는 모습을 하고 있다. 뒤쪽의 오른손은 북을 들고 있고, 앞의 오른손은 시무외인을 짓고 있다. 뒤쪽 왼손은 불을 단지에 담아 맨손으로 받치고 있고, 앞의 왼손은 코끼리 코의 자세로 가슴을 가로질러 팔목을 반쯤 돌려 위로 올린 왼발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몇 다발로 곤두선 머리카락은 강가·꽃·해골·초승달을 사이사이에 끼웠으며 그의 몸은 원광이 둘러싸고 있다. 춤추는 모습은 시바의 5가지 행위를 상징한다. 북은 창조를, 시무외인은 보호를, 불은 파괴를, 땅을 밟고 있는 발은 화신을, 위로 들어올린 발은 해탈을 나타낸다.

인도 남부에 있는 시바파 사원에 금속이나 돌로 만들어져 있다. 10~11세기 촐라 왕조에서 세운 웅장한 청동상을 비롯한 대부분의 조상에서 시바 신은 4개의 팔을 가지고 있고, 인간의 무지를 상징하는 난쟁이 아파스마라푸루샤(Apasmārapuruṣa:푸루샤는 사람, 아파스마라는 망각·부주의라는 뜻)를 딛고 서서 머리털을 날리며 춤추는 모습을 하고 있다.

뒤쪽의 오른손은 다마루(ḍamaru:모래시계 모양의 북)를 들고 있고, 앞의 오른손은 시무외인(abhaya-mudrā:손바닥을 밖을 향해 펴는 수인으로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을 짓고 있다. 뒤쪽 왼손은 아그니(agni:불)를 단지에 담아 맨손으로 받치고 있고, 앞의 왼손은 가자하스타(gajahasta:코끼리 코)의 자세로 가슴을 가로질러 팔목을 반쯤 돌려 위로 올린 왼발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몇 다발로 곤두선 머리카락은 강가(Gaṇgā:갠지스 강을 인격화한 여신)·꽃·해골·초승달을 사이사이에 끼워 변화를 주었으며 그의 몸은 원광이 둘러싸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나타라자 상(像)에서 가장 흔한 형태인데, 춤에 관한 고대 산스크리트 문헌에서는 부장가트라사(bhujaṅgatrāsa:뱀의 전율)라고 하였다.

나타라자 상이 중요한 뜻을 갖는 이유는, 불꽃으로 된 원형이 상징하는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움직임의 근원은 바로 시바 신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춤의 목적은 인간을 미망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고 춤을 추고 있는 곳인, 우주의 중심 치담바람(chidambaram)은 인간의 마음속에 실제로 존재한다고 한다. 춤추는 모습은 시바의 5가지 행위(pañcakṛtya)를 상징한다. 북은 창조를, 시무외인은 보호를, 불은 파괴를, 땅을 밟고 있는 발은 화신을, 위로 들어올린 발은 해탈을 나타낸다.

조각품이나 그림에서 보이는 시바 신의 다른 춤으로는 배우자인 데비와 함께 화장터에서 추는 춤과, 카일라사 산에 모인 신들 앞에서 몇몇 신들이 여러 가지 악기를 연주하는 가운데 추는 저녁 춤이 있다(→ 탄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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