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895년 부커 T. 워싱턴이 애틀랜타 협상에서 제안한 타협주의 사상과는 달리 미국 흑인들에게 완전한 정치적·시민적·사회적 권리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나이애가라 무브먼트는 전국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의 모체였다.

1905년 여름 두 보이스를 비롯한 흑인 저명인사 29명은 온타리오 주 나이애가라 폴스에서 은밀히 만나 시민으로서의 완전한 자유, 인종차별 철폐, 사해동포주의 인정을 요구하는 선언서를 만들었다. 뒤를 이은 연례회의가 웨스트버지니아 주 하퍼스페리와 보스턴에 있는 패니얼 회관 같은 상징적인 장소에서 열렸다.

지부를 30개 세우고 지역단위에서 몇 가지 권리를 얻어내기도 했으나, 조직이 약한데다가 상설본부나 직원, 기금이 없어 활동에 지장을 받았으며, 일반대중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1908년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에서 인종폭동이 일어난 뒤 백인 자유주의자들이 나이애가라 '투사들'의 핵심세력과 힘을 합쳤고, 이듬해 NAACP가 만들어졌다. 나이애가라 무브먼트는 1910년 해산했으나, 두 보이스는 이 단체의 정신을 NAACP에서 계속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