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봄에 꽃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 놀이.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아이들은 으레 꽃을 따면서 자연 속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겼다.
놀이방법은 매우 단순해서 풀싸움처럼 꽃술 등을 서로 걸어 당기는 것인데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진달래 꽃싸움이다. 진달래의 꽃술을 뽑아서 서로 마주 걸어 당겨 상대편의 꽃술을 끊는 놀이인데 수꽃술보다는 암꽃술이 더 굵고 든든하고 길어서 좋다.
제비꽃(오랑캐꽃)으로 노는 방법도 있다. 제비꽃은 뿔이 돋쳐서 오곳하게 갈고리처럼 생겼으나, 이 오곳한 꽃꼭지를 서로 어긋맞게 걸어 당기면 약한 꽃꼭지가 떨어지게 된다. 아카시아꽃을 따서 꽃잎을 하나씩 떼어내며 홀수와 짝수를 맞추는 싸움을 하기도 한다.
자기 향토에 어떤 풀들과 꽃들이 분포되어 있는가를 실제로 알게 되어 향토에 대한 애착과 긍지를 가지게 했다. 어릴 때부터 갖가지 풀과 꽃들의 이름을 알게 됨에 따라 어떤 풀은 사람이 먹을 수 있고 어떤 풀은 독기가 있어 사람과 가축에게 해를 끼친다는 것 등도 깨달았다. 또한 풀의 줄기나 잎사귀들의 형태·색깔·수효를 관찰하게 되고 나아가서는 식물의 생태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게 됨으로써 자연학습면에서도 큰 효과가 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놀이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