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꼭두쇠는 통솔력도 있고 관록이 붙어 모든 일을 능히 처리할 수 있는 자가 맡았으며, 그의 명령은 매우 엄해서 규율을 지키고 따라야만 했다. 명실공히 패거리의 대내외적인 책임을 진 자의 한 사람이었으며 그를 보좌하는 사람으로는 곰뱅이쇠가 있었다.

그 밑으로 뜬쇠가 있고, 가열·삐리 등을 두었다. 남사당패는 남색조직으로 숫동모와 암동모로 나뉘었는데 아무리 꼭두쇠라고 해도 암동모를 하나 이상 차지할 수 없었다. 도망자에 대한 남사당패의 규율은 어느 패거리나 똑같이 엄했으나 그밖의 규율은 꼭두쇠의 전권에 맡겨졌다. 규율을 어겼을 때 징벌 방법은 대개 볼기를 치는 것이었는데 때로는 끼니를 굶기기도 했다.→ 남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