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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강

다른 표기 언어 金海剛 동의어 김대준, 金大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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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03. 4. 16, 전북 전주
사망 1987. 5. 21
국적 한국

요약 한국의 시인·교육가. 1925년 <조선문단>을 통해 등단한 이후 카프에 가입하여 경향시를 주로 발표했다. 1920년대 후반 주로 농촌의 피폐한 현실을 고발하는 데 중심을 두었다면, 1930년대 이후에는 식민지 도시공간의 우울한 지식인의 모습과 매춘여성을 포함한 여성들의 삶 속에 가려진 식민자본주의의 병폐를 상징적으로 고발하는 등 저항의 태도를 유지했다. 한편 1930년대 중반부터 서정시로 시세계를 확대했으나 1940년대 들어 친일시를 발표하여 2002년 발표된 친일문학인 명단에 포함되었다.

시인·교육자. 본명은 대준(大駿). 등단 후 일제 강점기 동안 농촌의 현실과 도시공간의 우울한 실태를 고발하는 경향시를 발표했고, 해방 후에는 전통적 정서에 호소하는 시를 썼다. 천도교 전주교구 종리원장의 맏아들로 태어나 천도교에서 세운 창동학교를 거쳐 1916년 서울에서 고모부가 교장으로 있는 보성학교에 입학했다가 3·1운동이 일어나자 고향으로 내려와 혼인했다. 1920년 전주신흥학교 고등과 3학년에 편입, 1922년 졸업하고 서울 천도교 중앙총부에서 운영하던 종학원에 입학했으나 천도교 신구파의 싸움으로 다시 낙향하여 1925년 전북도립사범학교를 마치고, 진안국민학교·전주사범학교·전주고등학교 등 교단에서 평생을 보냈다.

1925년 〈조선문단〉에 〈달나라〉를 발표하여 문단에 나왔으며, 192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새날의 기원〉이 이응수·박아지와 함께 당선되어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다. 카프에 가입하면서 경향시를 주로 썼고, 그뒤 친구 김남인의 도움으로 전주에서 1935년 〈시건설〉을 펴낼 무렵에는 향수 어린 서정시로 시세계를 확대했다. 전주에서 함께 활동하던 김창술과 첫시집 〈기관차〉를 펴냈으나 일제의 출판금지 조처로 발간하지 못했다. 그뒤 김남인과 함께 〈청색마〉(1940)를 펴냈다.

초기 김해강의 시세계는 날카로운 현실비판 의식을 담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낯선 언어로 그리지 않고 강한 상징성으로 담아내었다. 1930년을 전후하여 집중적으로 발표된 단편서사시를 통해서 그는 여성들의 계급적 각성과 민족해방운동전선의 확대를 꾀했다. 1930년대에 접어들면서 대다수의 리얼리즘 시인들이 현실지향적 경향을 약화시켰던 데 비해, 그는 식민지 도시공간에 주목하고 그 안에 떠도는 우울한 지식인들의 타락한 생활과 극빈 상태에 있는 도시민중의 절망적인 모습, 매춘을 포함한 여성들의 삶 뒤에 가려진 식민자본주의의 병폐를 고발하는 등 은밀한 저항의 태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말인 1940년대 이후 태평양 전선에서 전사한 일본군을 애도하는 시 등 3편의 친일시를 발표하여 2002년 발표된 친일문학인 42명의 명단에 포함되었다. 해방 뒤에는 전주에 머물면서 교단에서 후학을 양성했으며, 틈틈이 시를 써서 1968년 정년퇴임기념시집 〈동방서곡〉, 1984년 〈기도하는 마음〉을 펴냈다. 1962~63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북지부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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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최명표 (2004). 여성으로서 ‘살아가기’와 ‘살아내기’. 계간 시작, 3권
  • ・ 최명표 (2002). 매춘의 사회시학적 연구-김해강의 시작품을 중심으로. 국어국문학, 130권
  • ・ 이운용 (1990). 도시공간과 김해강의 저항시. 비평문학,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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