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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진의 문학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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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문학평론가이자 소설가, 시인 김기진의 문학적 성취.

1920년 〈동아일보〉에 시 〈가련아〉를 발표한 뒤, 주로 〈개벽〉에 글을 발표했다.

이 잡지에 실린 작품으로 1923년 수필 〈프로모나드 상티망탈〉(7월호), 시 〈애련모사 愛戀慕思〉(8월호), 평론 〈클라르테 운동의 세계화〉(9월호) 등이 있으며, 같은 해 〈백조〉에 시 〈한 갈래의 길〉·〈한 개의 불빛〉(9월호) 외에 4편의 시를 발표했다. 〈한 개의 불빛〉에서는 지식인과 가난한 사람들과의 동지애를 언급했다. 이렇듯 그가 1920년대에 발표한 시에는 지식인들이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민중과 하나가 되라고 주장한 것이 많았다.

소설로는 〈개벽〉에 〈붉은 쥐〉(1924. 11)·〈불이야! 불이야!〉(1925. 1)·〈젊은 이상주의자의 사(死)〉(1925. 6~7)·〈몰락〉(1926. 1) 등과 전문 삭제된 〈Trick〉을 발표했다.

〈Trick〉은 일본에 있을 때 〈개조〉에 실었으나 빛을 보지 못한 작품이다. 〈붉은 쥐〉는 스스로가 데뷔작으로 내세우는 소설로, 신경향파소설의 최초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허위와 모순으로 가득찬 현실에 대한 비판은 잘 나타나 있지만, 구체적이지 못하고 관념에 치우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관념적인 서술태도에 대한 지적은 〈젊은 이상주의자의 사〉와 〈몰락〉에도 적용되었다.

그밖의 작품으로는 〈본능의 복수〉(문예운동, 1926. 1)·〈황원행 荒原行〉(동아일보, 1929. 6. 8~10. 21)·〈봄이 오기 전〉(신가정, 1934. 3)·〈심야의 태양〉(동아일보, 1934. 5. 3~9. 19)·〈통일천하〉(동아일보, 1954. 4~1955. 10) 등이 있다.

그는 문단을 진단(診斷)하는 평론을 많이 썼는데, 1920년대 초반 〈개벽〉에 프로 문학의 씨앗을 뿌리는 역할을 한 〈클라르테 운동의 세계화〉·〈또 다시 클라르테에 대하여〉(1923. 11) 등과 〈마음의 폐허〉(1923. 12)·〈지배계급 교화, 피지배계급 교화〉(1924. 1)·〈금일의 문학, 명일의 문학〉(1924. 2) 등을 발표했다.

1920~30년대 월평(月評)과 현장비평을 활발히 전개했으며, 문단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망한 평론도 여러 편 발표했다.

또한 그는 문단에서 여러 차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박영희와 벌인 '내용·형식논쟁', 임화와 벌인 '예술대중화논쟁' 등은 대표적인 것이다. '내용·형식 논쟁'은 그가 박영희의 소설 〈전투〉(개벽, 1925. 1)에 대해 "설교체로 지문을 삽입해놓은", "노골적으로 주관을 나타내려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박영희의 작품이 지나치게 관념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영희는 〈투쟁기에 있는 문예비평가의 태도〉(조선지광, 1927. 1)에서 김기진의 주장은 "예술지상적·초계급적·개인주의적"인 것이라고 반박하고, 그는 프로 문학가나 프로 비평가로서는 자격이 없는 부르주아 비평가, 예술가적 비평가라고 몰아쳤다.

둘 사이의 논쟁은 그후 계속 이어지다가 형 김복진의 충고를 받아들인 김기진이 스스로 철회함으로써 끝났다.

예술대중화 논쟁은 〈통속소설고〉·〈대중소설론〉·〈프로 시가(詩歌)의 대중화〉(문예공론, 1929. 6) 등의 글에서 비롯되었다. 여기서 그는 아는 것이 없는 대중을 깨어난 프롤레타리아트로 만들기 위해 소설의 수준을 낮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화는 〈탁류에 항(抗)하여〉(조선지광, 1929. 8)·〈김기진 군에게 답함〉(조선지광, 1929. 11) 등의 글에서 김기진의 태도를 "전면 무장해제적 오류"라고 공격했다.

말하자면 김기진은 운동의 대중화 또는 양적 팽창을 우선시했던 것이며, 이에 반해 임화는 현실보다는 운동의 원칙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김기진이 내세우는 '대중소설론'이 통속소설과 비슷한 작품을 쓰도록 부추겨서 프로 문학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작품집에는 소설집으로 〈청년 김옥균〉(1936)·〈해조음〉(1936)·〈심야의 태양〉(1952)·〈통일천하〉(1956) 등이 있으며, 수필집으로 〈심두잡초 心頭雜草〉(1954)·〈김팔봉수필집〉(1958) 등이 있다.

1989년 문학과지성사에서 〈김팔봉문학전집〉(전7권)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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