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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택

다른 표기 언어 金奎澤 동의어 웅초, 熊超

요약 만화가·삽화가.

호는 웅초(熊超). 휘문고등보통학교를 거쳐 일본 도쿄에 있는 가와바타 미술학교[川端美術學校]를 졸업하였다. 귀국 후 개벽사에 입사한 그는 〈어린이〉에 〈씨동이의 대모험〉을 비롯하여 〈학생〉·〈별건곤 하여〉·〈제일선〉·〈농민〉 등에 만화를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그 중에 독자의 흥미를 끈 것은 〈제일선〉에 발표한 〈모던 춘향전〉으로서, 만문과 만화를 곁들인 구수한 문장과 유머러스한 그림이 화제가 되었다. 이후 〈조선일보〉에 입사하여 1933년 9월부터 〈조선일보〉에 연재된 이광수(李光洙)의 〈유정〉, 함대훈(咸大勳)의 〈폭풍전야〉, 한용운(韓龍雲)의 〈흑풍 黑風〉·〈삼국지〉, 이광수의 〈이차돈의 사〉, 김말봉(金末峰)의 〈찔레꽃〉, 홍명희(洪命熹)의 〈임꺽정〉 등에 삽화를 그리며 이상범과 함께 당대 최고의 신문삽화작가로 활동하였다. 또한 유머소설 〈망부석〉을 직접 쓰고 그림까지 곁들여 다재다능한 역량을 잘 보여주었다.

일본의 패망이 가까웠던 1940년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하는 〈매일신보〉로 자리를 옮긴 뒤 일본 당국의 구미에 맞는 만화를 창작하였는데, 이 일로 해방 후 한때 '친일인사'로 분류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새한민보〉에 표지만화를 그리고, 〈조선일보〉에 시사만평을 발표하며 예전의 명성을 되찾았다. 이후 정비석(鄭飛石)의 〈암야행로 暗夜行路〉, 염상섭(廉想涉)의 〈난류 暖流〉, 김영수(金永壽)의 〈빙하 氷河〉 등에 삽화를 그리기도 하였다. 1946년에는 〈만화풍자 해학가 열전〉을 출간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만화 단행본으로 꼽힌다.

한국전쟁 때 북한군의 선전대원으로 뽑혀서 작품을 창작하기도 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가 일본 도쿄 주재 유엔군사령부의 심리작전과 전속화가로 활약하였다. 1961년 귀국하여 〈코리아 타임스〉에 시사만평을 연재하는 한편 유머소설 등을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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