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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섭의 문학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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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시인이자 언론인이었던 김광섭의 문학적 성취.

1927년 와세다대학 조선인동창회지에 시〈모기장〉을 발표한 뒤, 〈해외문학〉·〈문예월간〉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본격적인 시창작은 1935년 〈시원〉에 주권을 상실한 우리민족의 좌절과 절망을 읊은〈고독〉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시집으로 〈동경 憧憬〉(1938)·〈마음〉(1949)·〈해바라기〉(1957)·〈성북동 비둘기〉(1969)·〈반응〉(1971) 등을 펴냈다. 그의 시세계는 크게 초기·중기·후기로 나눌 수 있다.

초기는 해방 이전으로 일제강점기의 우수와 불안, 비애와 절망 그리고 식민지 현실에 대한 관념적 저항을 노래했다. 중기는 시집 〈마음〉과 〈해바라기〉를 펴낸 시기로 지적 관조의 시, 옥중시, 조국해방을 노래한 시, 전쟁으로 인한 상실감과 향일성의 의지를 읊은 시이다. 여기서 관조의 시는 현실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된 자연에의 몰입으로 나타나며, 옥중시는 일제 말기 자신의 옥중체험을 바탕으로 인생무상을 노래한 것이다.

후기는 시집 〈성북동 비둘기〉와 〈반응〉에서 볼 수 있듯이 공동체적 삶의 재발견 및 사회문명 비판의식, 생의 달관과 화해, 평화에의 추구가 중요한 시적 주제를 이루고 있다. 이 시기에는 이전의 불투명한 관념의 세계가 현실과 결부되면서 구체성을 띠게 되는데, 이같은 특징은 병상에서 깨달은 자연·인생·문명에 대한 통찰을 읊은〈성북동 비둘기〉에 가장 잘 나타나 있다. 마지막 시집 〈반응〉은 시인의 지적 의지로부터 나온 '사회시집'이다.

1957년 서울특별시문화상, 1970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과 국민훈장 모란장, 1973년 대한민국 예술원상, 1977년 대한민국건국포장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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