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김경태

다른 표기 언어 金慶泰
요약 테이블
출생 1935, 서울 마포
사망 1995. 8. 20, 서울
국적 한국

요약 텔레비전 코미디 연출가.

한국에 텔레비전 코미디를 정착·발전시킨 코미디계의 대부로, 한국 최초의 텔레비전 코미디 프로그램인 〈웃으면 복이 와요〉·〈유쾌한 청백전〉·〈부부만세〉·〈고전 유머극장〉 등을 연출하며 수없이 많은 코미디 스타를 배출했다.

휘문중·고등학교를 거쳐 1958년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공군 정훈장교로 복무하다가 작가 한운사의 권유로 1964년 동양방송(TBC)에 입사했으며, 군 복무시절 당시 한국방송공사(KBS) 라디오 아나운서였던 오신근과 결혼했다. '누구나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그의 웃음철학은 어린시절부터 이어진 뼈저린 가난과 눈물로부터 나왔다.

코미디 연출의 대가가 되기까지 '열심히 굶고 남부럽지 않게 고생도 한' 그는, 자신이 당하는 비극은 대개 자기 스스로 만든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당시까지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코미디 분야에 대해 4년간 집요하게 공부했다.

이후 1969년 문화방송(MBC) 이 개국하면서 자리를 옮겨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유쾌한 청백전〉과 국내 최초의 시추에이션 코미디 〈부부만세〉를 연출했는데 이 프로그램들은 곧 시청률 1, 2위를 차지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73년 그는 다시 TBC로 옮겨 〈고전 유머극장〉을 연출했으며 1979년에는 지방극장의 쇼 프로그램 사회자였던 무명의 이주일을 그의 프로그램에 전격 출연시켜 최고의 스타로 만들기도 했다.

1980년 언론통폐합 때 TBC가 강제로 한국방송공사(KBS)에 통합되자 방송에 대해 회의를 느낀 그는 1983년 미국으로 이민, 교포방송(IBS TV)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8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귀국 직후 서울방송(SBS) 개국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전망대〉의 앵커로 기용되어 '대머리 연기'로 인기를 모았다.

그의 낙관적인 생활관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 수십 군데의 대기업으로부터 긍정적인 화술과 삶에 대한 강의 요청을 받기도 했다. 1993년 간암에 걸렸으나 1994년 방송국에 몸담고 있던 시절의 이야기들을 모아 〈웃으며 살자구요〉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1995년 9월 수상 예정이었던 한국방송대상 공로상을 받지 못한 채 숨을 거두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Daum백과] 김경태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