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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아카데미'(Académie Suisse)에서 공부할 때 만난 화가 카미유 피사로와 절친한 친구 사이였고 그와 함께 블라인드에 그림그리는 일을 했다.

기요맹은 작업중인 친구의 모습을 그리기도 했는데 〈블라인드에 그림을 그리는 피사로 Pissarro Painting Blinds〉(1868경)가 그것이다. 그는 1863년 '낙선전'(落選展 Salon des Refusés)에 작품을 전시했고 1874년에는 제1회 인상파 전람회에 출품했다.

화가 동료들 중에서도 유난히 가난했던 기요맹은 돈을 벌기 위해 1872년 하는 수 없이 교량 및 보도 건설과 직원으로 들어갔다. 그러다가 뜻밖에도 1892년 시 복권에 당첨되어 10만 프랑의 상금을 타면서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미술에 전념할 수 있었다. 기요맹은 몽마르트르와 뫼동, 센 강의 경치를 주로 그렸는데, 그중 〈루이 필리프의 다리 The Bridge of Louis Philippe〉(1875)와 〈샤랑통 항구 The Port at Charenton〉(1878)가 유명하다.

그는 솔직대담하게 때로는 정열적으로 표현했고 색상의 조화를 중시했다. 에두아르 마네풍의 초기 정물화에서 클로드 모네풍의 색채가 화려한 후기작품에 이르기까지 기요맹의 작품에는 인상파의 발전과정이 연대기처럼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