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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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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이 의식에는 첫째, 치료의 의미가 있는데 환자에게 기름을 부어 그에게 자연이나 초자연의 힘을 공급하고 이로써 질병과 악마에게서 오는 해로운 영향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싸움터에 나가거나 맹수에게 공격당할 위험이 있거나, 임종을 기다리거나, 그밖에 특별한 처지에 놓인 사람에게는 특별한 신성함을 부여하기 위해서 기름을 붓는다. 기름부음을 받는 사람은 신성하고 선하다고 여겨지는 대상과 특별한 관계를 맺도록 '구별'된다. 셋째, 특정인을 높은 성직에 임명할 때 하는 특별의식으로 기름을 부었는데 많은 종교에서는 성유식으로 사제를 임명한다. 고대 이스라엘과 여러 그리스도교 문화에서 왕은 하느님에 의해 백성을 다스릴 자로 선택되었으므로 즉위할 때 기름부음을 받는다.

기름부음(anointment)

ⓒ Neuceu/wikipedia | Public Domain

개요

이 의식에 쓰이는 관행이나 기름의 종류는 다를지라도 종교사에서 거의 보편적으로 시행해 왔으며 이 의식이 갖는 의미는 비록 따로 떼어 생각할 수는 없으나, 다음과 같다.

치료의 의미

고대 부족의 의술 담당자는 사제와 의사를 겸하기도 했으며 이 경우 '구원'은 문자적으로 '치료' 혹은 '건강회복'을 의미했고, 이러한 종교와 의술의 결합은 기름부음 의식에서 뚜렷이 나타난다. 환자에게 기름을 붓는 목적은 그에게 자연 및 초자연의 힘을 공급하고, 이로써 질병과 악마에게서 오는 해로운 영향을 피하기 위함인 듯하다.

성별의 의미

싸움터에 나가려 하거나, 맹수에게 공격당할 위험이 있거나, 임종을 기다리거나, 그밖에 다른 특별한 처지에 놓인 사람에게는 특별한 신성함을 부여하기 위해서 기름을 붓는다. 기름부음을 받는 사람은 신성하고 선하다고 여겨지는 대상(신)과 특별한 관계를 맺도록 '구별'된다.

성별(聖別)로서 기름부음을 받는 대상은 사람뿐만 아니라 물체인 경우도 많다. 신에게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신이 거룩한 장소에 임하여 만족을 얻는다는 것을 보증하고 상징하기 위해서 제단·제기(祭器)·신전·무기·옷가지에도 기름을 붓는다.

고대부터 로마 가톨릭 교회동방정교회에서는 중병에 걸린 사람과 노인에게 기름을 붓는 의식을 성사(聖事)로 시행해왔다. 오랫동안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는 기름부음을 임종의식으로 여겨왔는데, 대개는 죽음이 임박해서 숨이 끊어지려 할 때 비로소 그 의식을 행했으며, 따라서 종부성사(extreme unction)라는 이름으로 발전했다. 오늘날은 이 성사를 더욱 넓게 해석하여 가벼운 병에 걸린 사람에게도 기름붓는 것을 허용한다.

동방정교회에서는 종부성사라는 용어를 사용한 적이 없으며, 이 성사가 갖는 치료의 면을 가장 중요시한다. 그리스 정교회에서는 질병 예방을 위해 건강한 사람에게 이를 시행하기도 한다.

성직서임의 의미

이것은 평신도를 성별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특정인을 높은 성직에 임명할 때 하는 특별의식이다. 많은 종교에서는 성유식(chrism)으로 사제를 임명한다.

고대 이스라엘과 여러 그리스도교 문화에서 왕은 하느님에 의해서 백성을 다스릴 자로 선택되었으므로 즉위할 때 기름부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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