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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송상도가 대한제국 말기부터 8·15해방까지 애국지사들의 사적을 기록한 책.
책머리에 권상익(權相翊)의 서문과 저자 송상도(宋相燾:1871~1946)의 원범례가 들어 있다. 원본은 저자가 정리한 5책과 일부 정리되지 않은 원고로 남아 있던 것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1955년에 한국사료총서 제2권으로 편찬하여 1책으로 발행하였다.
저자는 경상북도 영주 출신의 유학자로 자는 성소(聖韶), 호는 기려자(騎驢子)·미헌(眉軒)·연파(蓮坡)라 한다. 그는 경학보다 사학에 힘을 쏟아 중국 역대의 사적을 섭렵하고, 일찍이 조선왕조사 편찬에 뜻을 두었다. 그러던 중 1910년 조선이 일제의 식민지가 되자, 기려도사(騎驢道士)가 명나라가 망한 뒤에 명말 충신의 사적을 수집했던 예를 따라서 애국지사의 사적을 편찬할 결심을 하였다. 그후 수십 년간 항일운동가들의 유가족과 친지를 찾아다니면서 사적을 모아서 기록하고, 신문 등 사건 당시의 자료를 수집해 이 책을 편찬하였다.
내용은 1866년 프랑스가 침략해왔을 때(병인양요) 순절한 이시원(李是遠)의 사적으로부터 시작하여 239명의 행적을 기록했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 6·10만세운동, 광주학생운동 등의 각종 단체 및 항일운동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다. 또한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방의 운동상황도 수록하였다.
특히 한말의 의병운동에 관해서는 다른 자료에서 볼 수 없는 귀중한 것들을 많이 싣고 있고, 현지답사를 통하여 저술하였기 때문에 당시 항일투쟁의 실상을 알려주는 귀중한 문헌이다. 그러나 조사한 지역이 국내에 한정되므로 일제의 탄압이 극에 달하였던 1930년대 이후의 국내 사실과 해외의 것은 대부분 누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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