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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수용

다른 표기 언어 mechanoreception

요약 동물이 주위의 접촉, 소리, 압력의 변화, 근육이나 관절의 위치 변화 등의 자극을 수용하고 반응하는 능력.

기계적 감각을 수용하는 신경세포에 형태 변화가 생길 때 일어난다. 이는 세포 표면의 전위를 변화시키며 이것이 신경섬유를 자극하여 적당한 반응이 나타나게 한다.

사람의 경우 기계수용기는 피부에 있는 신경 말단의 모임인 통점 또는 압점 속에 있는데 이 수용기는 여러 가지 자극에 반응하며 손가락이 찔렸을 때 뇌에서 그 고통을 받아들이기도 전에 손을 떼는 것과 같이 반사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통점의 자극 구분 능력은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뾰족한 것 2개를 손가락 끝에 놓으면 그 사이가 2㎜만 떨어져 있어도 그 둘에서 오는 자극을 구분할 수 있는데 손등에 그와 똑같은 자극을 주면 뾰족한 것이 하나뿐인 것으로 느낀다. 1㎠당 약 200개의 압점이 있는 혀 끝에서는 두 자극이 1㎜만 떨어져 있어도 이들을 구분할 수 있다(→ 인간의 신경과 신경계).

많은 물고기에 있는 옆줄[側線]은 기계수용기가 고도로 특수화된 예이다. 머리에서 꼬리까지 그리고 머리 부분에 옆줄을 따라 기계수용기가 있다. 이 기관들은 다른 동물들이 움직여서 생기는 물결의 조그만 변화에도 민감하므로 이 수용기는 멀리서 무엇이 다가오는 것을 미리 알 수 있다. 신경소구 또는 감각구라고 하는 이 수용기관들은 길고 가는 지지세포로 둘러싸인 감각세포 다발로 되어 있다.

감각세포의 끝부분에는 섬모가 나 있으며, 젤리 같은 물질로서 물결에 반응하여 구부러지는 정체가 그 위를 덮고 있다. 정체는 물에 노출되어 있으며 물로 떨어져나가는 외부표면은 밑부분에서부터 계속 보충된다. 이렇게 해서 이것은 고도의 민감성을 유지해나갈 수 있다.

개구리와 다른 양서류들도 배와 올챙이 시기 때 측선계를 가지고 있지만 육상동물인 성체로 변태해가면서 사라진다. 대부분 어류의 측선계는 수액이 차 있는 관(管)을 이루는 연속된 구(溝)로서 외부에 있는 물의 동요가 구멍을 통해 관계로 전달된다. 신경소구는 그 동요를 받아 전기신경충격을 통해 그 정보를 전달하여 반응한다.

그밖에도 다른 유형의 기계수용기가 있다. 물 표면이나 그 근처에 사는 동물들 가운데 몇 종류는 가까이 있는 먹이의 위치를 알아내는 데 잔물결을 이용한다. 또 어떤 것은 자신이 이동할 방향을 정하거나 다른 동물의 움직임을 알아내기 위해 물 밑의 흐름을 이용하거나 심지어는 공기의 흐름까지도 이용한다. 주변 공기의 진동, 즉 소리에 반응하는 몸 안의 구조도 기계수용기이다. 그밖에도 소리수용기와 연관되어 있는 기관들은 중력의 도움으로 이동 방향을 알아낼 수 있으며 어떤 것들은 다리를 뻗치거나 옮기는 것, 또는 여러 근육의 상태 등을 뇌에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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