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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통일신라시대의 금동사리장엄구.
높이 14.2㎝. 국립광주박물관 소장. 전라북도 남원 부근의 석탑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한다. 이제까지 발견된 사리기는 주로 방형함 또는 전각형이었으나 이 작품은 전각형이면서도 그 네 귀퉁이에 특수한 의장이 가미된 특이한 형태이다.
불상의 대좌와 같은 단판복련의 팔각연화대가 있고, 그위에 활짝 핀 앙련이 전각형 사리기를 받치고 있다. 사리기 4면에는 당초 무늬를 투각하고, 보개 위에는 작은 연꽃들을 장식했는데 이것은 불국사3층석탑 내에서 발견된 투각 금동사리기와 매우 비슷하다.
보개 정상에는 앙련을 얹었고, 위로 솟은 찰주에 크고 작은 2개의 산개형 보개가 꽂혀 있다. 사리기를 받치고 있는 큰 연꽃받침에서 네 방향으로 곡선을 형성하며 뻗어나간 줄기의 끝에 앙련좌 4개를 만들어 그위에 유난히 긴 무기를 들고 앉아 있는 사천왕상을 1구씩 안치했다. 곳곳에 푸른 녹이 있으나 아직도 도금이 많이 남아 있으며, 사리가 장치되었던 탑과 함 속에 장치되었을 내용물을 알 수 없어 애석하나 신라시대의 뛰어난 금속공예 기술을 알 수 있는 걸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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