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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되는 특성 혹은 분위기를 지닌 여러 개의 짧은 악절들로 이루어져 있고 각 악절은 완전히 끝나는 느낌의 종지부를 갖는다. 대위 선율이라기보다는 화음에 바탕을 둔 동성음악 양식이며 1740~1830년경 한창 유행했다.

이 용어는 또한 17~19세기에 헨리 비숍 경(1786~1855)이 만든 악기 반주가 따르는 파트송(part song：최상성부에 주선율을 둔 동성음악 양식의 합창곡)을 비롯하여 여러 종류 합창에 엄격한 구별없이 쓰였다.

순수한 영국 형식인 글리는 캐치 등 돌림노래와 함께 영국 음악에서 한때 두드러졌던 남성 합창 클럽 연주의 주요 레퍼토리였다. 가장 유명한 클럽은 글리 클럽(Glee Club：1783~1857)이며,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들 가운데는 '귀족과 신사 치 클럽'(Noblemen and Gentlemen's Catch Club：1761 창립)과 '도시 글리 클럽'(City Glee Club：1853 창립)이 있다.

남아 있는 글리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은 새뮤얼 웹(1740~1816)이 만든 〈영광스러운 아폴로 Glorious Apollo〉 , 토머스 포브스 윌미즐리(1783~1866)가 만든 〈전능한 음악 Music All-Powerful〉 , 찰스 에번스(1778~1849)가 만든 〈위대한 바코스 Great Bacchus〉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