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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로부터 작품제작 의뢰를 받은 미국 최초의 예술가 중 한 사람이다.

부유한 가족들과 화가 워싱턴 앨스턴의 권유로 미술을 공부하게 된 그리노는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후 1825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2년간 공부했다. 1828년, 다시 이탈리아로 가서 죽기 1년 전까지 머물렀다.

그리노는 토가를 입고 샌들을 신은 조지 워싱턴 상(像)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것은 고대 그리스의 조각가 피디아스가 만든 올림피아의 제우스 상을 본떠서 제작한 것이다. 1832년 국회로부터 제작 의뢰를 받은 이 작품은 미국 국회의사당의 원형 홀에 세우도록 되어 있었지만, 국가의 영웅을 반나체상으로 묘사한 것이 물의를 일으켜 스미스소니언 연구소로 옮겨졌다.

그리노는 주로 건축과 장식의 기능적 관계에 관한 몇몇 짧은 글들을 통해서 20세기 미술에 영향을 미쳤다. 이 이론들은 근대 기능주의 건축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원래 〈양키 석수장이의 여행·관찰·경험 The Travels, Observations, and Experience of a Yankee Stonecutter〉(1852)이란 제목을 붙인 이 글들은 1947년 〈형태와 기능 Form and Function〉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출판되었다.

그의 남동생인 리처드 샐턴스톨 그리노(1819~1904)도 조각가였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보스턴 시청 앞에 있는 벤저민 프랭클린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