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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펀들랜드(캐나다) 남동부와 남부에 걸쳐 있다. 국제적인 어장으로 유명한 이 모래톱은 남북으로 560㎞, 동서로 675㎞나 뻗어 있다. 그랜드뱅크스는 독립된 많은 뱅크로 이루어져 있는데, 중요한 것은 그랜드뱅크·그린뱅크·생피에르뱅크이다.

그랜드뱅크스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케이프코드의 동남동쪽에 있는 조지스뱅크까지 남서쪽으로 뻗어 있는 해저고원을 포함하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평균 수심은 55m지만 180m나 되는 곳도 많다.

차가운 래브라도 해류와 비교적 따뜻한 멕시코 만류가 그랜드뱅크스 주변에서 만난다. 이 대조적인 두 수괴(水塊) 위를 지나는 기단들에서 자주 짙은 안개가 발생하며, 이따금 내려오는 빙하와 심한 폭풍우도 이 지역을 더욱 위험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기 때문에 플랑크톤이 잘 자라며, 물고기가 풍부하다.

이곳이 세상에 처음으로 공식보고된 것은, 1498년 이탈리아 탐험가인 존 캐봇이 영국의 후원을 받은 탐험대를 이끌고 조사했을 때였다.

이곳에 가장 많은 물고기는 대구, 해덕, 로즈피시, 각종 넙치류, 청어, 고등어 등이다. 20세기 중반에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트롤 선단이 이 지역의 물고기를 남획한 결과 여러 가지 국제분쟁이 일어나자, 작은 물고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그물코의 크기를 규정하여 자원 고갈을 막아야 할 필요가 생겼다. 1977년 캐나다는 해안에서 370㎞ 이내의 모든 해역을 자국의 어로수역으로 지정했고 그랜드뱅크스도 대부분 거기에 포함되었다.

캐나다가 새로 확대한 연안어업권의 관할지역 내에서 지금까지 어로작업을 해온 다른 나라들은 캐나다와 어업협정을 맺고, 캐나다의 어획 능력을 넘어설 만큼 양이 풍부한 물고기만 잡을 수 있게 되었다. 1970년대말에 그랜드뱅크스에서 유전과 천연가스 층이 발견되었고 1980년대초에 시추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