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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독일 베스트팔렌 데트몰트, 1801. 12.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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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1836. 9. 12, 데트몰트 |
국적 | 독일 |
요약 독일의 극작가.
표현주의와 영화기법의 선구적 작품을 썼다. 라이프치히에서 법률을 공부한 뒤, 베를린에서 배우와 연출가가 되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를 비롯한 '청년 독일'(정치적으로 급진적인 문학운동)의 일원들과 다투었으며, 낭만주의 작가 루트비히 티크의 도움을 얻으려다 실패하자 데트몰트로 돌아가서 사무변호사로 일하다가 군(軍)법무관이 되었다.
1833년 불행한 결혼을 하고 이듬해 근무태만으로 직장에서 쫓겨났다. 그뒤 몇 달 동안 프랑크푸르트에서 가난하게 살다가, 뒤셀도르프에 가서 카를 레베레히트 임메르만의 도움으로 자유기고가가 되었다. 그러나 결국 임메르만과도 말다툼으로 결별하게 되었다. 그라베는 자신의 희곡작품을 출판해줄 출판업자들을 찾아내는 데는 성공했으나, 방탕한 생활 때문에 알코올 중독과 결핵에 걸려 요절했다.
주요작품인 〈나폴레옹:백일천하 Napoleon:oder die Hundert Tage〉(1831)는 희곡 형식에 대담한 실험을 시도한 대표적인 실험작이다. 이 희곡에서는 생생하게 묘사한 대조적인 장면들을 사용함으로써 극의 전개가 밋밋하게 이어지는 것을 피했다. 비극 〈돈 후안과 파우스트 Don Juan und Faust〉(1829)에서는 모차르트와 괴테가 쓴 각각의 두 걸작을 대담하게 결합하여 상상력이 풍부한 작품을 만들어내려 했다.
그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그러하듯, 이 비극은 연극이 실제로 소화해낼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것이었다. 신랄한 풍자극 〈희극, 풍자, 역설과 더 깊은 의미 Scherz, satire, ironie und tiefere bedeutung〉(1827)는 가장 오랫동안 인기를 누렸으며, 셰익스피어를 공격하고 독자적인 민족연극을 주창한 〈셰익스피어 광(狂)에 대한 소론 Abhandlung über Shakespeare-manie〉(1827)도 유명하다. 그밖의 주요작품으로는 폭력 장면으로 유명한 비극 〈고틀란트의 테오도르 공작 Herzog Theodor von Gothland〉(1827)과 호엔슈타우펜의 통치자들을 다룬 〈붉은 수염왕 프리드리히 황제 Kaiser Friedrich Barbarossa〉(1829)·〈황제 하인리히 6세 Kaiser Heinrich Ⅵ〉(1830)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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