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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통나무를 정자형으로 양 귀를 맞추어 쌓아올려 벽을 만들고 그 위에 지붕을 얹은 집.
지방에 따라 방틀집·목채집·틀목집·투막집 등으로 불린다. 주로 산간지역의 화전경작지 취락에 분포한다.
지역적으로는 개마고원, 낭림산맥의 삼림이 풍부한 북부지역,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 산간지방, 지리산 주변 소백산맥 일부지방, 울릉도 등에서 발견되나 중부 이북의 산간지대에 특히 많다.
재료로 쓰이는 통나무는 지름이 15~25㎝이며, 그 양쪽 끝에 홈을 내어 십자형 결구가 되도록 한다. 이런 방식으로 네 귀퉁이를 맞추어 차례로 쌓아올리고, 나무 사이의 틈새는 진흙으로 메워서 바람을 막는다. 귀틀집의 평면 구성은 방 2칸과 부엌 1칸의 3칸 형식, 또는 부엌 끝 쪽에 가축의 우리를 덧붙인 4칸 형식이 보편적이나,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지붕의 재료로는 주로 너와·새·굴피·화피 등이 사용되며, 까치구멍·우진각·맞배 지붕 등의 여러 형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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