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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를 상징하기 때문에 회당에서 가장 성스러운 것이며 기도할 때 바라보는 초점이 된다. 궤는 계단 끝 맨 위에 예루살렘 방향으로 두어 예배자들이 궤를 바라보면 곧바로 예루살렘을 향하도록 했다. 종교행사를 위해 두루마리를 옮길 때마다 회중이 일어나고, 궤 문을 여닫는 경건한 의식이 따른다.

아슈케나지(독일 전례) 유대인은 화려하게 수놓은 천 파로케트로 궤 문을 덮지만 세파르딕(스페인 전례) 유대인은 천을 안에다 놓는다. 궤 앞이나 옆에는 '꺼지지 않는 등불'(ner tamid：'영원한 빛'이라는 뜻의 히브리어)이 걸려 있고, 문 위에는 보통(가끔 축약된 형태로) 십계판이나 다른 적당한 성구가 걸려 있다.